박근혜는 대통령이 맞는가?

최 성 령

우리는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박근혜를 찍고 기뻐했다.

이제는 나라가

제 길로 들어설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어서다.

그러나 그는 갈之字 橫步를 거듭했다.

그래도 우리는 스스로 慰安을 삼았다.

그것은 문재인이 아니므로 최소한 安心을 한 것이다.

이제 다들 良心告白을 해보자.

그가 이뻐서 좋아서 찬성해서 믿음직스러워서 찍었는가?

아니잖는가?

문재인을 찍을 수가 없어서

이정희가 미워서

아무도 안 찍으면 무효표가 되어서

차마 棄權을 할 수가 없어서...

그리고는 바랬다.

그가 박정희의 딸이므로 그 피가 어디 가겠느냐고.

그러나 설마가 사람을 잡고

혹시(或是)나가 역시(亦是)나가 되었다.

그는 세월호 참사 때 무척이나 망설이다

여론에 떠밀려 눈물을 흘렸다.

그것은 참호(塹壕)도 뺏기고 高地도 뺏긴 결과를 낳았다.

그냥 자연스럽게 진솔하게 유족들을 끌어 안고

사태를 부지런하게 진두지휘 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문창극 사태는 그 頂點이다.

문 잠가 놓고 그에게 그곳을 들어가란다.

그리고는 안타깝다며 빈정거렸다.

이것은 어느 나라 인사방식인가?

그는 이번 문창극 사태에 전혀 苦悶하는 표정이 없었다.

그렇다는 뒷담화도 전혀 없었다.

물에 빠진 자식을 뒤로 하고 그는 외국 巡訪을 나갔다.

그는 그곳에서 패션쑈를 하고 돌아왔다.

그리고는 물에 빠진 자식을 구하기는커녕 확인사살을 했다.

박근혜는 야당의 뒷통수를 쳤다.

세월호의 참사를 책임지고 물러난 구임 총리를

사표를 반려하고 총리로 다시 任命했다.

요건 몰랐지?하며 개그쑈를 벌였다.

어느덧 그는 호남 뒷통수 치기를 배워 익혔다.

싫어하면서 닮고

미워하면서 배운다던가?

이제 그는 敵이 없다.

왜냐하면 다 내주었기 때문이다.

그는 便한 일만 남았다.

나라가 亡하는 것도 남의 일이다.

그는 부모도 남편도 자식도 없는 無가족이다.

무가족에 무슨 책임과 체면이 필요하랴?

그에게 묻는다.

당신 대통령 맞습니까???

더 하다가는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 이쯤으로 마치고

나머지는 예전에 그에 대해서 썼던 글을 想起하여 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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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보다도 못한 박근혜.

朴근혜.

나는 그의 미소가 좋았다.

아마도 그의 미소에서 陸영수 여사를 보았을 것이다.

또한 그는 박정희 대통령의 鄕愁에 덕을 본다.

그것은 否認할 수 없는 事實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니다.

머리에는 새누리 로고 크라운을 쓰고

분칠한 얼굴에 빨간 자켓을 입은

魔女의 미소 같아 징그럽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고 나서 그렇다.

黨名도 그렇고 로고도 그러하며

색깔은 아닌 밤중에 홍두깨 식으로 빨간색이다.

대책위원회 위원들은 하나같이 缺格사유 인사들이다.

이렇게 완벽한 背反도 흔치 않을 것이다.

그는 착각(錯覺)의 길로 들어섰다.

그녀의 계산법은 이럴 것이다.

保守는 집토끼로 묶어 놓고

進步에 러브콜하여 산토끼를 확보하면

그녀는 대통령이 된다.

그래서 그는 어지러울 정도로 보수우파를 배반하고

진보좌파의 편에 선다.

거기에 안철수도 한 몫을 했다.

그동안 아리송했던 그의 對北觀이 드디어 오픈되었다.

6.15와 10.4는 지켜져야할 宣言이라고 피력(披瀝)했다.

金正日이 살았다면 입이 댓발은 찢어졌을 것이다.

그는 종북좌파의 亂動에는 침묵으로 일관했다.

광우병 촛불난동사태에도

용산 철거민 火災에도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에도

쌍용자동차 사태에도 희망버스에도

크레인점거 농성에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반대시위에도

탈북자 북송반대 斷食투쟁에도

그는 말이 없고

現場엔 그림자도 얼씬거리지 않았다.

그는 원칙과 약속의 化身으로 불린다.

前任 막말 대통령이 재미 좀 본 선거공약을

약속이라는 말로 首都를 분할했고

원칙에 머물러 발전을 거부했다.

그는 洪水에 떠 내려가면서도

다리 밑 약속을 지킨다는 비아냥을 받았다.

이름하여 尾生之信.

그는 寸鐵殺人이라는 말 한마디로 재미를 쏠쏠히 봤다.

“대전은 요?”

“참 나쁜 대통령” 등으로 人氣를 누렸으나

그것으로 재미를 보다보니

“병 걸렸어요?”라는 虛無개그로

그동안의 그것을 다 까먹었다.

지금 생각하니 그것은 베이비 토크였고

나쁘게 말하면 반벙어리 話法이다.

그는 머리 속에 든 것이 그게 전부다.

그는 수첩公主라는 別名이 있는데

사실은 女王병에 걸린 환자가 분명하다.

한 때 그를 보좌했던 어느 여자 議員이

그를 이렇게 말했다.

그는 햄버거를 나이프로 잘라

포크로 찍어 먹는다고 한다.

나는 그 모습을 생각하면

배를 잡고 웃는다.

그는 아마도 미용실에 갈 때 王冠을 쓸 것이고

수영할 때는 正裝차림을 고집할 것이다.

그는 여왕병에 걸린 것이 맞다.

이명박.

그는 中道를 표방하여 自殺골을 먹은

그런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대운하의 代案으로 野心차게 추진했던

세종시 수정안이 否決되어

사실상 그때부터 레임덕이 시작되었고

지금은 식물대통령이다.

거기에 기여한 一等功臣이

바로 박근혜다.

그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고

한 번도 아니 단 한 번도 그를 도운 적이 없다.

그는 시저를 칼로 찔러 죽인 부르투스다.

다시 박근혜.

그는 이명박의 중도 실패를 잘못 해석하고 있다.

이명박은 보수 진보에 양다리를 걸치면

진보가 그의 편이 될 줄 알았다.

그것은 중대한 착각으로

내 편 네 편 다 잃는 최대의 惡手가 되었다.

그래서 박근혜는 일찌감치

보수를 버리고 진보에 다가갔다.

지금은 오히려 그들을 앞지르고 있다.

그것은 이명박보다 더 큰 착각이다.

이명박의 잘못으로 보수는 떠나가고

지금은 진보가 大勢다.

그는 진보를 따라하면

그들과 같이 될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이다.

그것은 잘해야 2등으로 1등은 어림 없다.

정치판에서 2등은 수천 번을 해도 소용 없다.

박근혜는 전자공학을 전공한 工學徒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는

1+1=2 밖에 모른다.

그것은 數學적 진실이다.

정치에서는

1+1=0이 될 수가 있고

1-1=2가 될 수도 있다.

그래서 그는 수학적 진실만으로

진보를 죽어라고 좇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박근혜에게 이것을 기대했다.

보수의 기치(旗幟)를 들고

대한민국의 대처(영국의 女수상)가 되어 달라고.

그러나 우리의 念願을 이명박이 먼저 배반했고

그 恨을 박근혜가 풀어 주길 바랬다.

그러나 그는 우리의 기대를 背信으로 갚았고

우리는 오갈 데 없는 凄凉한 신세가 되었다.

그래서 나는 斷言한다.

박근혜는 이번 총선에서 망한다.

아니 망해야 한다.

그래도 그는 대통령?

어림도 없다.

어차피 政權은 바뀌는 것이고

또 바꿔봐야 그 쓴 맛을 안다.

그래야 국민이 정신을 차린다.

나는 이번 선거에서

집토끼 산토끼를 斷乎이 拒否한다.

차라리 너구리가 되기를 作定한다. 끝

2012.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