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이 2000년 11월 11일 발표한 성명서가 다른 내용들과 함께 해커에 의하여 삭제 되었기에 다시 올립니다.
청와대는 음식값부터 줄여라!
방금 청와대 비서실로부터 협박성 전화를 받고 다시 이 글을 올립니다.
빚더미 은행이 기우뚱거리고
대우가 쓰러지고
현대가 기우뚱거리고
공적 자금이 바닥나고
증권이 곤두박질하고
명퇴자와 실업자가 아우성이고
금융감독원 검은 손 유착 설이 그치지 않고
박지원 게이트 의혹이 파다하고
기름값,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국민이 도탄에 빠져
제 2의 IMF 먹구름이 아른거리는데
청와대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는 호화 만찬으로 흥청거리고 있다.
2000년 10월 26일과 27일 오전.
롯데호텔 식당 직원들이 음식을 가득 싣고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에 도착했다.
이어서 사람들이 꾸역꾸역 몰려들었다. 약 100명.
그리고는 초호화판 만찬이 벌어졌다. 두당 50,000원 짜리였다.
그 날 저녘에도 50명이 와서 두당 50,000원 짜리 한정식을 먹어 치웠다. 그 이튿날도 똑 같은 일이 벌어졌다.
5만원짜리 초호화판 파티에 초대된 300명은 청와대 비서실 직원 및 여당 국회의원들이었다.
이런 초 호화판 만찬을 일주일에 한두 차례나 벌인다. 음식 마련은 롯데호텔이 하고...
청와대가 무엇 하는 곳인지 궁금했는데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다.
대통령 비서실장이 무엇 하는 사람인지 궁금했는데 이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어쩐지 부정부패가 그치지를 않더라...
10월 4일자 중앙일보 4면을 보면 한광옥 비서실장의 걷 다르고 속 다른 이중적 모습을 알게 된다. 김진국 기자는 "청와대 민심청취 분주" 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썼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요즘 일과가 끝나면 밤늦게 점퍼차림으로 공관을 나선다. 포장마차도 들르고 직장인들이 잘 가는 소주 집에도 간다. 지난주엔 고교(중동고) 동창들과 어울리고 손님들과도 소주를 나눴다. 민생과 경제현실에 대한 경제부처 장관들의 보고와 국민의 피부경기가 다르다는 여론 지적을 따져보기 위해서 라고 3일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국민들이 보는 데서는 몇 천원짜리 서민 음식을 애호하고, 아무도 안 보는 비서실장 공관에서는 두당 5만원짜리 만찬을 하루에 150명에게 퍼 붇는다... 기절초풍할 일이다.
이제 해답은 분명해 졌다. 여러 사람이 그만두어야 한다.
국민 앞에 무릎꿇고 사죄할 필요도 없다.
사죄해도 믿지 않으니까.
이 글을 읽는 국민들이 판단할 것이다.
대통령을 모시는 비서실장 수준이 이 정도이니 그 아래는 여북 하겠나?
아! 불쌍한 대통령!
아! 불쌍한 대한민국!
이 사실을 제보한 사람의 이름은 밝힐 수 없다. 그 분의 신변을 위하여...
17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