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이야 어찌 불리든 간에 “시대의 양심”에 있어 최우선 순위란 무엇인가.

바로 인권이요, 이는 인간생명을 존중하고 자유와 평등을 보장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시대는 좌익괴수 김대중 이후부터 ‘인권’이란 말은 언론에 침투한 그의 신도들에 의하여 북한 주민들의 참상에는 일부러 눈감는 새빨간 거짓잣대였으며, ‘반역의 도구’로 기능하고‘선동의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다.

그래서 필자도 오래 전부터 ‘환경’, ‘인권’, ‘종교’처럼 실정법을 초월한 가치를 추구하는 곳이야말로 종북좌익 반역분자들이 둥지를 튼 소도구역임을 주장하면서도, 막상 이를 타개할 묘책을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그들이 평등을 미끼로 하여 군중심리를 깽판으로 유도할 때, 그 평등은 ‘복지’라고 내세우지만 최대다수의 최대행복을 위한 것이 아님에도 ‘개혁’이니 ‘진보’라는 사탕발림에 혹하여 민심이 흔들리고, 전자개표에 의하여 민심이 왜곡될 때, 저들이 그렇게 요술방망이처럼 구사하던 ‘민족’ 속에는 압제에 시달리는 북한동포의 존재는 망각되어만 갔고, ‘서민’이라는 아지랑이로 북한주민의 불행은 가리워지고 말았으니, 이 얼마나 가증스러운 상황인가.

또한 김대중 노벨상 속의 인권은 반역을 동정하고 북한동포의 인권을 외면하는 것이었음에도 거짓망발의 기수인 386들이 장악한 언론에 의하여 아직도 미화되는 경악할 실태를 못 보는가.

이러한 가증스럽고 경악스러운 왜곡을 돌파할 시금석이 바로 4.27이다.

70년대에 우리의 인권을 빌미삼아 ‘주한미군 철수 엄포’ 놓으며 우리의 안보를 가지고 장난치다가 이제는 북한인권과 대남도발은 외면한 채 우리의 대북 퍼주기가 없어 북한주민이 굶어죽는다고 떠드는 저 가증스러운 지미 카터의 적대적 망령을 분쇄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서 말인데, 선거에 임할 잦대가 없거든 부디 권하노니, 진정 민족이란 말이 그렇게 좋은 말이거든, 누구를 찍어야 남들도 제정한 ‘북한인권법’이 제정될 것인지 판단하고 임하기 바라노라. <끝>

<부 추 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