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도 더욱더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저는 칠곡군 북삼면 율2리에 거주하고 있는 김향자라고 합니다. 가사에만 신경을 써야할 주부로서 너무나 억울한 사건이 있어 부득이하게 이메일을 통하여 저의 설움을 풀어주셨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보냅니다.
이 내용은 살인 미수범을 불구속시키는 말도 안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그 억울한 마음을 주체할수없어 바쁘신 분들에게 수고를 끼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부디 저의 아픈 심정을 헤아려 살인미수범을 구속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003년 1월 21일 15시에 경북 구미시 구평동 구평초등학교 906지방 도로상 인동에서 천평으로 이동중 중앙선 침범을 하게 되었는데 이는 백동기씨의 핸들조작으로 인하여 중앙선을 침범하게 된것입니다. 사건의 동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2000년 6월에서 7월경에 도금업을 하던 백동기씨가 저에게 임금체불로 큰일이 난다며 일금 오천만원에 성한합섬이라는 회사의 임금을 공정한후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고 또한 2000년 9월 9일날 다시 자신의 업체가 부도가 날 형편이라며 사정하여 임금 오천만원에 구미시 도량동 본인의 APT 107/1106호를 공정한후 돈을 빌려준 사실이 있는데 2000년도 12월경 부터 1달에 300만원씩 13개월 4000만원을 성안합섬에서 갚은 사실이 있으나 그후 백동기씨의 요청으로 매월5일 일천오백만원에서 이천만원을 빌려주었습니다. 그것은 매월30일날 돈을 갚는 조건으로 거래를 한것이었습니다. 이후 전 성한 합섬에서 임금공정을 풀지 않아 계속 유효한줄 알고 계속 빌려주었으나 백동기는 이미 공정건은 무효란 사실을 알면서도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갔습니다. 이후에 전 성안합섬직원에게 임금을 공정한 사실이 무효란 것을 알게 되었고 그리하여 제가 그때부터 돈을 독촉한바 백동기씨는 빌린돈에 대한 상환을 하지 않고 시일을 끌기 시작했습니다.
빌린 돈에 대한 상환을 미루기 5개월이 지나고 2003년 1월 15일날 돈을 천만원을 주겠다 하였지만 저는 믿음이 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백동기씨가 이번에도 약속을 어긴다면 백동기의 APT 전세계약서와 카니발자동차를 저에게 주겠다하여 약속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후 며칠간 전화연락이 되지 않았고, 1월 18일날 겨우 통화가 되어 백동기씨가 저희 집으로 찾아왔었습니다. 약속대로 전세 계약서와 차 인수증을 써달라고 하니 계속 거부하였고, 제가 수차례 요구를 하였더니 자신을 감금하였다며 북삼 파출소에 신고를 하였습니다.
이에 북삼 파출소 순경 두분이 저의 집까지 오셨고, 그 자리에서도 실랑이가 계속 되자 순경 두분이 백동기씨에게 ‘나가고 싶으면 나가세요’ 하고 말하여 백동기씨는 집을 나섰고, 저도 백동기씨를 따라나서며 함께 행동하자고 하였습니다.
저와 함께 나온 백동기씨는 김천과 저의 동네를 왕복 하며 어두운 곳으로 차를 몰아 저에게 겁을 주었으며, 계속 차를 끌고 다니며 애를 먹였습니다. 밤을 지새우고 새벽이 되어서야 전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다음날 19일 14:00경에 다시 찾아온 백동기씨는 계약서와 인수증을 써주고, 1월 21일날 돈을 주면 전세계약서와 인수증을 무효화하기로 하였습니다.
그후 사건발생일인 1월 21일 오전 10시경 백동기씨로부터 전화가 와서 저와 함께 돈 3000만원을 받으러 가자고 하였습니다. 저는 통장으로 부치길 요구하였으나 백동기씨는 끝까지 저와 같이 가야 한다며 14시경 저의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하여 전 돈을 받을려는 생각에 함께 집을 나서는데 백동기씨는 자신의 차량에 기름이 떨어졌다며 제 차를 가자고 요구를 하였습니다. 전 그런가 싶어 별의심없이 저의 차를 몰고 인동쪽으로 향했습니다.
차가 인동쯤을 지나자 백동기씨는 답답하다면서 안전벨트를 풀었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일상적인 얘기를 저에게 건네며 아무렇치 않은듯이 행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반대편쪽에서 신호를 받던 차량들이 출발하자 백동기씨는 갑자기 두손으로 핸들을 조작하며 중앙선을 침범하였고 그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백동기씨는 경찰서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서를 꾸미며 ‘나도 죽고 저여자도 죽으려고 했다’며 진술했었습니다. 그래서 주위에 모든 사람들이 백동기씨는 당연히 구속되어 재판을 받게 되는줄 알고있었는데 몇일이 지나자 불구속으로 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어떻게 이런 살인미수범을 불구속시키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제가 운이 좋아 살았지만 만약 죽었다면 저의 남편과 자식들은 얼마나 억울하겠습니까..
저의 딸은 이일로 인하여 겁이 나서 외출을 자제하고 있으며, 저 역시 돈을 달라는 말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전에 백동기씨가 말하던바 구미 경찰서 수사과장과 자주 술좌석을 갖고 있으며 ‘김준명’씨건과 성안합섬 사건을 해결해주면 그만큼의 대가를 지불해주겠다는 말을 자신의 입으로 말하고 다녔습니다. 이 사건이 계획적인 살인미수사건인데도 불구하고 우발적사건이라니 사건정황상 말이됩니까?
현재 저는 조금만 힘들면 온몸에 비올 듯 땀이 흐르고 아픕니다. 또한 언제 또 사고를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혼자 다닐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법이란 사람을 보호하려고 있는 것인데 법을 이용해 약자를 괴롭히는 것을 묵과하는 이 사회가 원망스럽습니다. 부디 이 사건을 다시 한번 짚어 저의 억울함을 풀어주십시오.
혹시라도 저의 자식들을 해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저와 같은 약자를 보호해주시고 살인미수범 백동기를 구속하여 주십시오.
2003년 2월 24일 김향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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