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이 국회본회의장 불법점거 농성을 철회하면서 만세 부르는 사진을 보니 앞이 갑갑하다.

심지어 경찰서에 연행된 민주당과 민노당의 보좌관들조차도 묵비권은 기본이고, 신문 보며 장난친다는데...

왜 나쁜 짓을 하고도 수치심이라곤 털끝만큼도 보이지 않고 저리도 득의양양할까?

반면에 왜 한나라당 국회의원 및 보좌관의 대응은 이를 방관하는 정도 밖에 못할까?

저들만큼 깽판 치면 저들을 이기고도 남는데도....

이를 분석하여보면, 민주당과 민노당이 가장 믿는 구석도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바로 한나라당 측의 준법정신에 따른 자제 때문이다.

이들의 준법정신이 이들의 용기를 저해하는 보신주의로 만든 것 같이 보인다.

사람을 한번 때려 본 놈이 때릴 줄 알지, 아무리 장사라도 때려보지 않으면 때리지 못한다.

사람 한번 찔러 본 놈이 잘 찌르지, 사람 찔러본 적 없는 검도 5단은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아무리 다수당이더라도 깽판 쳐보지 않아서 깽판에 대응할 방도를 생각할 줄을 모르는 것을 저들이 악용한 것이다.

마치 도둑질 하고는 “너희들은 순진해서 이런 거 할 줄 모르지”하며 비웃는 것 같기도 하고, 남 등 처먹고 ‘순진한 놈’ 욕하는 꼴 같기도 하다.

둘째는 좌익 내부의 보상시스템이다.

깽판을 영웅시해주고 그에 따른 피해에 대하여 배려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 과감해지는 것이다.

사실 나도 강기갑이가 탁자 위를 날아다니고 깽판 치는 걸 보면 한번 맞짱 뜨고 싶은 심정이 불뚝 일어났다.

갑자기 주먹에 힘이 가고 이빨이 으드득 거리는 심정이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왜 그럴까?

뻔하다. 그렇게 하고 나면 자신만 망쳐지고 아무런 보상이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즉, 좌익들은 깽판 쳐서 다치거나 쇠고랑차면 거기에 대한 자체적 보상 시스템이 작용하는데 반하여, 우익은 의협심에 한번 일을 치르고 나면 뒤를 보살펴 줄 아무런 보상시스템이 없기 때문에 혼자 패가망신하고 만다.

또한 속된 말로 빨간줄 먹을수록 좌익 쪽에서는 출세하는 데 타이틀이 되는 반면, 우익 쪽에는 족쇄로 작용하는 것을 보면 더욱 극명해지는 데서도 알 수 있지 않은가.

본회의장 불법점거와 기물파손 같은 국가망신 시키는 양아치 깽판치고는 득의양양한 민주당과 민노당?

이를 “민주주의의 승리”(?)라고 쾌재 부르는 민주당+MBC 지지자들!

정말 답이 없다.

굳이 답하라면, 이들은 이성적 대화로 통할 인격의 소유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절대로 탄압 받아야 겨우 인간답게 처신할 정도 밖에 안 되는 인격의 소유자들이라는 것이다.

이래서 우리나라는 그들이 말하는 독재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감한다.

준법정신이 바보취급 당하고 법치가 조롱당할 바에야, 법을 초월한 통치만이 통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그 일환으로 정부와 여당도 우익투사형 전력을 가진 사람들과 군경출신 위주로 전면에 내세워야 한다고 본다.

절대로 고시출신, 교수출신 같은 물렁한 신선들을 전면에 기용하면 안 된다고 본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