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선 노동시간이 OECD국가 중에서 우리가 가장 많다고 선동하는데, 대기업 민노총 넘들이 과도한 임금을 누리면서 비민노총 중소기업의 열악한 환경을 팔아먹는 사실은 보도 안 한다.

죽일 놈의 방송들이다.

헌데, 참으로 이상한 의문이 드는 게 노동조합이라는 용어다.

말 그대로 노동조합이라면, 인력공급 업체가 아니면 고용요구 세력이다.

기껏 주장한다면 기업의 생산수지에 맞는 댓가 요구 정도인데, 우리네 노동조합은 그게 아니라는 거다.

파업을 목표로 조직된 것이고, 파업할 계기를 만들고, 파업할 구실을 추구하는 조직이다.

즉, 노동을 하기 위한 조직이 아니고 파업을 하기 위한 조직이므로, 명칭도 ‘노동조합’이 아닌 ‘파업조합’이라고 불러야 옳다고 본다.

그래서 말인데, 앞으로 민노총은 쪼잔하게 일하는 척하다가 찔끔찔끔 파업하지 말고, 화끈하게 일은 아예 하지 말고 평생 동안 오로지 파업만 하기 바란다.

평생 파업할 자유를 누리란 말이다. 평생소원인 평생파업!

생각해봐도 상당히 좋은 아이디어 같다.

파업조합의 평생파업만큼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게 어디 있겠는가.

기업에도 좋고 노조에도 좋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닌가 말이다. <끝>

<부추연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