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 두려우십니까?
생각만 해도 아찔하시겠지요. 2년 후를 생각하면..
여러 생각들이 마음을 어지럽히시겠지요
지금껏 편가르고 쌈박질만 하느라 이루어 놓은 건 하나도 없고,
임기의 절반이 지나도록 허송세월만 하고 있으니...
앞으로 다가올 국민의 심판과 역사의 심판이
각하를 옭아맬 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 또한 크셨겠지요.
대통령 자리가 정정당당한 승리가 아닌
사기와 공작정치로 국민을 우롱하여 도둑질한 자리이기에 부담스러울 것이고
거기에다가 20%대라는 역대 최악의 지지율도 각하를 절망시켰을 것입니다.
미래의 비전을 개발하고 전력으로 질주해도 모자랄 판에
각하께서는 과거로 과거로만 달리며 정치투쟁에 매진하셨고
성과는 고사하고 미래의 방향제시조차 못하셨습니다.
상대를 흠집내어 자신이 올라서는 이상한 투쟁방법도 이젠 한계에 달했습니다.
각하의 반미 친김 좌파라는 이상한 코드와 편가르기 정치의 실체 또한
국민들은 깨달아가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대선도 필패, 의석수 20석 이하로의 전락...
'열우당은 없어질 정당' 이라는 모 정치인의 발언이 악몽처럼 스쳐갈 즈음
각하께서는 자신의 앞날을 담보받을 무언가를 필요로 하셨겠지요.
그럴 듯한 명분을 붙여서 조금 남은 권력을 내놓고
반대파를 내 편으로 만들면...
명분도 얻고, 경제실패의 책임도 물타기할 수 있고,
막막했던 퇴임 후의 미래도 어느 정도 보장 받을 수 있고...
그러나 각하의 잔수에 더이상 놀아날 국민이 아님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이제 2년 남짓 남았습니다.
벌써부터 곳곳에서 레임덕의 징후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까지 각하께서는 무얼 하셨습니까?
그저 반대파 흠집내기용 과거사 타령만 하다가 여기까지 오고야 말았고
식상한 국민들에게 먹혀들지도 않게 되면서
각하의 모든 정치공작은 실패로 끝났습니다.
김희선 의원을 앞세워 독립군 후예와 친일파의 후예라는
억지 구도를 만들어보려는 이미지 공작정치도 시도했지만
김의원을 비롯한 각하의 수족들의 실체가 드러나 망신살이 뻗쳤고,
일제 치하에서 태어나 만주국 소위를 지냈다는 이유만으로
박정희에게 친일파의 굴레를 씌워 야당 지도자를 제압하려 했으나
죽은 박정희는 각하께서 그러시면 그러실수록 점점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그저 허왕된 구호만 외치다가
23대 0 이라는 악몽까지 현실로 되고 말았습니다.
지금 국민들은 탄핵때의 지지를 후회하고 있지요.
각하께서도 알고 계시듯이 말입니다.
대통령이 된 것 만으로도 성공한거라던 각하의 만족감이
얼마나 어리석은 생각이었는지를 지금쯤 깨달으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대통령 당선은 끝이 아닌 시작이었음을...
그리고 두려운 국민과 역사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각하께서는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나누어
자신은 서민대통령이라는 이미지 창출에 성공하셨습니다.
그러나 비록 각하께서 경영 능력이 없어 거덜나긴 했어도
각하께서는 어엿한 중소기업 사장님이셨습니다.
서민도 못가진 자도 아니었지요.
골프치고 요트타는 법조계출신 서민도 있습니까?
그 이미지정치의 결과 노동자의 지지로 당선되고보니
지지세력을 염두에 두지 않을 수 없으셨겠지요.
망국으로 이끄는 노조편향정책도 나름대로는 일리가 있었겠지만
그 결과는 어떠했습니까?
깡패에게 무조건 퍼주면서 평화를 유지하려는 햇볕정책도
이미 실패로 끝났습니다.
그런데도 귀하께서는 그것을 유지하려 안간힘을 쓰시고 계십니다.
이것이 각하의 소신이신지 아니면 다른이유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각하께서는 아셔야 합니다.
말썽만 부리는 깡패 아들이 악행을 멈추지 않으면
벌을주든 용돈을 줄이든 제제와 칭찬을 동시에 구사하며
사람을 만들어야 합니다.
최소한 용돈을 줄일 수도 있다는 으름장 정도라도 있어야
깡패 아들의 나쁜 버릇을 고칠 수가 있지요.
그런데 각하께서는 절대 제재나 체벌은 없다고 약속부터 하고,
학교 선생님에게도 그러한 약속을 강요하면서
깡패 아들에게는 타이르지조차 않고 있습니다.
선생님에게도 말로만 지도하라고 요구하고있구요.
깡패 아들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고,
깡패아들은 흉기를 계속 만들고 있는데도요.
이것이 각하의 대북정책입니다. 웃지 못할 일이지요.
고시원에 박혀 읽던 이념서적들이 세상의 전부를 보여줄 수 없음을
각하와 각하의 수족들께서는 이제라도 깨달으셔야 합니다.
좌파적 코드에 맞는 무능한 아마추어들을 중용하여
시장경제를 무시한 결과가 어찌 되었습니까?
해외 경기는 호황을 누리는데
유독 우리나라 경제만 엉망진창을 달리고 있습니다.
수구꼴통들이 이루어놓은 풍요의 나라를
좌파적 개혁과 좌파적 진보세력들이 단시간에 말아먹고 있습니다.
지역 균형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수도권 공장 설립을 막으면
지방에다 공장을 지어줄 줄 알았더니
국내외 자본은 지방보다 조건이 더 좋은 중국이나 동남아로 이탈하게되어
국내의 청년 실업자 양산을 도왔습니다.
노동자는 약자라는 단순무지한 생각에서 출발한 귀족 노조 편향 성향이,
해외자본의 유입과 기업들의 신규투자를 축소시켰고,
기업이 위축되고 도산하여 신규고용이 축소되었고
청년실업자는 늘어만 갔습니다.
20~30대의 청년 실업자는 각하의 주요 지지층이었지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시스템은
가진자와 기업의 능력을 통해 풍요를 조성하고
그들의 성과물을 통해 자연스런 분배를 유도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당연히 부를 창출한 자의 몫이 많을 수 밖에 없고,
또한 그것이 동기가 되어 경쟁을 유발하고,
또다른 부를 창출하고 또한 분배되고 또한 순환되지요
가진자와 기업은 못가진자의 적이 아니라
못가진 자를 먹여살리는 원천인 것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노동자와 서민의 편임을 자처하는 정치집단 치고
노동자와 서민을 말아먹지 않은 예가 없는 것은 그러한 이유이지요.
기업은 노동자를 착취하는 존재가 아니라
노동자와 서민 그리고 사회 전체를 먹여살리는 생명샘임을
파업을 선동하시던 각하께서도 이제 아셔아합니다.
자본은 이동하는 것입니다.
투자하기 좋은 환경,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찾아 세계를 누비는것이지요.
이미 뿌리박은 기업이라해서 귀족노조의 편에 서서 기업을 못살게 굴면
그 피해의 몫은 노동자와 국민의 것임을 각하 또한 깨달으셔야 합니다.
노동자와 서민의 편이라던 각하셨지만
결국 노동자와 서민에게 암담한 현실을 선물하고야 만 것이지요.
그러나 각하께서도 크게 성공하신 점이 한가지 있습니다.
<탈권위> 바로 그것입니다.
방정맞은 언행으로 최소한의 권위도 체면도 모두 걷어차버린
결과로 여겨집니다.
각하께서도 마음이 참 답답하실겁니다.
그 심정을 이해는 하면서도 각하와 함께해야하는
국민들의 마음도 참으로 답답합니다.
어쩌다가 그 자리에 앉으셨습니까? 어쩌다가...
지금껏 각하를 줄곧 비판하는 내용으로 썼지만
감히 몇 가지 충언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첫째, 코드를 버리십시오.
건전한 자유민주주의, 건전한 자유시장경제주의로 돌아오십시오.
기업을 위하고 기업하기 편한 환경을 조성하십시오.
약자를 위한다며 노동자의 편에 서면 기업과 노동자 모두를 죽이게 되지만
기업하기 쉬운 조건을 만들어 기업을 위해주면
노동자와 서민 모두가 풍요를 누리게되어 결국 각하의 편이 되어 줄 것입니다.
물론 당장이 아닌 먼 훗날 말입니다.
둘째, 우방을 멀리 하지 마십시오.
미국과 일본은 우리의 적이 아니라 우리의 가까운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이상하게도 친구가 없는 나라입니다.
세째, 가진자와 못가진자로 나누지 마시고 국가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십시오.
중국이 패권을 차지하기 전에 우리가 국력을 키우지 못하면
국가의 존망이 위태로워집니다.
네째, 과거로만 가지 말고 미래로 가십시오.
국가적 미래의 비전을 개발하여 시작의 주춧돌이라도 놓으셔야 합니다.
각하께서 명분으로 내거시는 지역구도 타파 또한
온 국민이 국가적 비젼을 위해 매진 노력하는 중에 자연히 해결될 것입니다.
그리하면, 이렇게 각하를 비판하는 저 또한 각하의 편이 되어 드릴 것입니다.
그것만이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위하는 유일한 길이며,
각하를 위하는 길이기도 할 것입니다.
각하께서 실패한 대통령으로 길이길이 남는것은 각하의 불행이기도 하지만
이나라 모든 사람들의 불행입니다.
부디 성공한 대통령으로 남게 되시길 진심으로 빌어 마지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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