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전, 북한특수부대 대량 남파 예상 

                                북한 특수부대 특수공작원 증언


북한 특수부대들과 특수공작조들은 남한에서 새로운 변화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대비하기위해 육, 해상으로 침투할 훈련을 진행한다. 올해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특히 대선이 있는 12월을 대비하기위해 9월경부터는 대대적인 남파 작전훈련에 들어갈 것이다.

이를 위해 특수공작조들은 오는 3월부터 육상 침투에 대비해 비무장지대(DMZ)내 각종 장애물에 대한 ʻ밀로개척ʼ(실지 침투시 DMZ 지역의 유일한 지점을 선택해 지뢰 해체, 돌담, 물홈, 낮은 철조망, 쇠고리철조망, 콘크리트 장벽 등 침투지역 장애물 해체 또는 극복)과 지형 정찰, 지형 숙달 훈련 등에 돌입할 것이다.

5월중에는 해상 침투를 대비해 반잠수정을 이용한 각종 잠수침투 훈련과 침투지역에 대한 지형 정찰 및 ʻ밀로개척ʼ을 할것이다. 

필자는 북한의 특수부대 특수공작원으로 활동하면서 한국에서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기 3개월 전에 맞추어 특수공작조 요원으로서 빈번히 침투훈련을 한 바 있다.

북한 특수부대들이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주요 이유는 정부와 국민들이 선거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혼란기를 틈타 ‘공작’을 하기 위한 것이다. 남한에 침투한 특수요원들은 이런 상황에서 고정 간첩과 접선, 지령을 주고받거나 비밀 입수, 군사 시설, 주요 시설 등에 대한 정탐 등이 주된 목적이다. 아울러, 북한에 유리한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적공(심리)공작과 도발 행동들도 하게 된다.

북한에서는 이런 시기를 ‘노다지 시기’(침투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좋은 계획과 ʻ공화국영웅ʼ 칭호 받을 수 있는 둘도 없는 좋은 시기란 뜻)로 부르고 있다. 공작요원들은 침투임무에 대비한 ʻ밀로개척ʼ과 침투지형과 유사한 지역을 선택한 지형학훈련 등 각종 침투훈련에 대비, 언제든 침투임무가 떨어지면 곧바로 남파할 수 있도록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북한 특수부대원들의 이 같은 침투 예상은 북한 당국이 1일 발표한 신년사에서 한나라당을 ʻ매국적인 보수세력ʼ으로 규정한 데 이어 ʻ남한 내 반보수 대연합을 실현해 올해 대선을 계기로 한나라당을 매장시켜야 한다ʽ 고 주장한 노동신문의 논평을 통해서도 그들이 남한 선거에 공식적으로 개입하고 있다는 점에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남한의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초조해지는 것은 바로 김정일이다. 북한은 지난 93년 가을 북.미 양자협상을 통해 제네바 핵합의(Agreed Frameworks)로 영변의 원자로 동결로 가동이 중단 상태에 있었으나 97년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으로 이를 부활시킬 수 있었다.

북한은 또 참여정부에서도 대북 포용정책을 통해 7.5일 미사일 발사시험과 10.9일 핵실험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같은 ‘퍼주기식 대북지원’ 정책은 이미 선거 등을 통해 심판을 받았다. 북한은 그러나 유엔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자 이를 탈피하면서 시간을 벌기 위한 도구로 북핵 6자회담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이 회담에 참가하려는 근본 목적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를 실현하는 한편, 햇볕정책과 포용정책을 부할시켜 내년 12월에 실시되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친북, 반미세력을 키워 내세운 후보를 통해 대남적화통일을 하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은 내년의 12.19 대선에서 어떤 정당의 어느 후보가 당선될 것인지에 높은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 선거 결과에 따라 김정일의 생존은 물론 한국까지 통째로 먹을 수 있느냐 아니면 인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은 루마니아의 독재자 차우쉐스크나 30일 처형된 후세인처럼 제거되느냐 하는 기로에 서 있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 고 있기 때문이다. 

탈북자 김덕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