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10시 30분에 문체부 정문에서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등 11개 태권도관련 시민단체의 연합체인 태권도미래연합이 특수법인 국기원의 신임 이사진 선정의 부적절성에 대해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하는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기자회견을 하기 전 김덕근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대표는 태권인들의 여론 수렴 없이 밀실에서 일부인사들의 편향된 시각으로 인선된 이번 인사는 도덕성이라는 대원칙에는 물론 참신성이나 개혁성 등 지금 태권도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인선하였으므로 원천무효이며, 이를 바로잡기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 말하며 전국 16개시도 협회장과 16개시도 전무이사들에게 태권도를 바로세우는 일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했다.
바른태권도시민연합회 김덕근 대표는 미리 배포된 성명서(본지 홈페이지 오피니언 참조)에서 잘못된 이번 인사에 대해 전면 백지화하고 태권도계의 여론을 종합적으로 수렴하여 참신하고 개혁적인 인사로 다시 선임할 것을 요구 했으며, 용인대 진중의 교수는 결의문을 통해 태권인들이 납득할 만한 인사를 하지 않을 경우 담당자부터 장관까지 책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자회견 후 김덕근 대표와 진중의 교수는 성명서와 결의문을 유인촌 장관에게 전달하였고 문체부에서는 성명서와 결의문을 민원서류로 접수하여 법정기일내에 결과를 통보해 주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날 기자회견을 주최한 태권도 미래연합의 한 관계자는 당초 300여명이 참여하여 대규모 집회로 예정되었으나 이번에 이사로 인선된 김명수 이사의 만류로 규모를 축소하여 진행하였다고 전했다.
결 의 문
우리 일선 태권도인들은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우리는 문체부가 5월 17일 구성한 특수법인 국기원 설립준비위원회를 인정할 수 없다.
2. 위원 7명 전원이 국기원 신임 이사로 선임이 되는 코미디를 보여준 설립준비위원회가 국기원 신임 이사를 선임한 것은 원천 무효임을 선언한다.
3. 얼마 전에 문제가 됐던 괴문서에 이름이 있는 구태의연한 인사와 비리에 연루된 인사들은 국기원의 임원이 될 자격이 없다.
4. 국기원의 임원에는 매우 엄격한 도덕적 잣대와 함께 개혁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이 선정되어야만 한다.
5. 특정 인사의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나눠먹기식으로 해서는 절대로 안된다. 누가 사심 없이 온 정열을 바쳐 진정으로 국기원 정상화를 위해 매진할 인물이가를 철저히 검증해야 한다.
6. 문제부가 바로 모든 일선 태권도인들이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문체부 담당자부터 장관까지 모두 책임을 면할 수 없음을 엄중하게 경고한다.
7. 우리 일선 태권도인들은 문체부가 사심 없이 정도로 나가기를 바라면서 이후의 진행 과정을 면밀하게 주시할 것이다.
8. 우리 일선 태권도인들은 문체부가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현 상황을 그래도 밀고나간다면 끝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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