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이면 친척들이 몰려오고 부엌에선 전부치는 기름냄새가 집안가득한 풍경이 전형적인 시골집의 우리네 명절이다. 지금은 시대도 다르고 경제사정도 여의찬아 특별이 명절이라고 나을 게 없는 그런 형편에 동병상린의 정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그런분을 위해 이글을 쓴다.

지금은 식견이 부족한 시대다. 항상 유리한 쪽에 엎어지면 되니 小貪大失이다. 이런시대 명절은 역도패거리당은 배터지고, 나라지키려 고군분투(孤軍奮鬪)한 쪽은 배골아 죽는다.

movie『스팅』은 설명절과 뭔가 연결된게 없는 것 같지만 사기꾼에 대한 지식을 갖는다는 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생존과 관련이 있다.『스팅』 스토리를 소개하기에는 이미 본 분도 있을 터이니, 그걸 다시 반복해서 식상하게 할 필요는 없을 게다. 그래 여기선 이나라를 줬다폈다하는 천재사기꾼 예기에 앵글을 맞췄다.

 『스팅』은 전문사기꾼들이 돈 많은 사람을 골라 해먹는 영화다. 사기방법이 실로 신출기묘하다. 연속극으로 제작돼 매회마다 사기(詐欺)당한 상대가 다르고 방식도 다르지만 사기의 공식은 있다.

 사기의 공식.

 사기의 공식 첫번째는 우선 작은 걸로 신용을 얻는다.

유명한 스타의 공연이 있는 극장 앞에 사람들이 진을 치고 표 구하기 위해 긴줄을 섰다. 언제극장안에 들어갈진 모르는 상황이다. 그때 한노인이 표 구매행렬 중간쯤 서있는 젊은이에 다가와 말을 건넌다.

“아는 사람이 극장 책임잔데 돈을 주면 입장권을 구해 주겠단” 이말을 들은 젊은이는 망설인다 ”설마 표 한장 값을 떼먹진 않겠지?“ 하며 표값을 노인에게 건넌다.

돈을 받은 노인은 잠시후 돌아와 돈 마낀 젊은이에게 표를 내민다. 표 받은 젊은이는 행렬서 나와 극장입구 표받는 곳에 표를 주고 유유히 극장안으로 살아졌다.

“다음 누가 없나요?” 그때는 줄선사람들 여기저기서 표살돈을 내민다. 돈낸 사람 혼돈하면 안된다고 이름까지 적는 치밀함을 보였다. 잠간사이 수십명 돈을 걷은 노인은 표사러 간뒤 다신 돌아오지 않았다.물론 소액을 노린 사기이나, 인간심리에 정통했다. 첫번째로 돈을 건넌 젊은이도 한패다.

  이게 전형적인 사기수법이다. 첫번은 신용 쌓고 다음차래가 사기다.

사기꾼이 노리는 상대는 우선 어리석어야 쉽다. 위선적인 인간성이면 90%는 성공한거나 다름없다. “대박 친다”는 카지노서 안내인 꾐에 반색하면 쪽박차는 지름길이다.

  돈만 노리는 비정한 사기꾼은 전염병균체다. 남편이 사기꾼이면 아내도 사기꾼이 된다. 사기꾼의 내연녀도 똑같은 사기꾼이 된다. 그래서 사기꾼은 피해자 뿐아니라 친지. 동류. 인생까지 파멸시키는 다단계와 같다. 저주받은 인생이다.

사기는 지능적인 범죄다.상대을 잘 만나면 대박이 터진다. 그래서 한번 사기의 성취맛을 보면 벗어날 수 없다. 나라고 동포고 없다.한건으로 끝내는 것도 아니다. 재탕. 삼탕.사탕까지 상대금고가 거덜날 때까지 친다.인면수심(人面獸心)이다.

시작은 사기로 했으나 그게 여의치 않아 중간에 막무가내기로 강탈했다면 이는 강도다. 강제강탈 과정서 인명을 해쳤다면 이미 그건 사기를 넘어 살인강도다. 국고 강탈 살인강도범, 절대무사할 수가 없다. 세계역사가 증언한다.

 사기꾼이 정치를 우지좌지하는 시대면 법이 있어도 제구실을 못한다. 정치권력형 사기엔 법도 속수무책이다. 법이 제구실 못하는 사회라면 국민적인 원로라도 있어야한다. 원로의 말한 마디는 천금의 가치를 지닌다. 그런 원로가 이나라엔 없다.

이런 사기꾼의 시대에 진정 민생을 위한다면 제정신 가진사람을 찾아 지도자로 세웠야 했다. 난세엔 용감한 자만이 민족의 앞날을 맡길수 있다.이스라엘이나 중국같은 나라는 그랬다. 그들에는 나라를 지키는 원로들이 있었다.

힘없는 민초는 정치권사기에 제일먼저 타격을 입는다. 결국 고통끝에 자살자가 속출했다.

 권력형사기로 등골 휘어 명절이 하나도 즐겁지 않은 민생은 영화『스팅』을 봐야한다. 사기꾼에 대한 지식을 배워 항체를 갖어야 산다. 그래야 사기 당한 줄이나 알고 살아야 어리석은 국민성에서 벗어난다. 강한자에 약하고 약한 자에 강한 비겁자는 출세하고 거금은 챙길수 있어도 조국의 미래를 만들 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