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밑에서 아래처럼 씨부렁거리더니 고새를 못참고
또 지랄이냐 미친년아
아까 그 글이 마지막이라매...ㅉㅉㅉ
그리고 오늘 저는 제가 쓴 글 한 개와 (돌아갈 수 없다!) 그 같은 페이지의 글에 답글 두 개 달아놓은 것외에는 지금 이 글이 오늘 쓰는 세번째이고 마지막 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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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에도 와서 도배질이 지독했다 아닙니까 ?
앞으론 도배질이 없어질랑가, 기대해도 될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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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배장이 그대들도 추석 잘 지내시길,,.^^
번호:3080 글쓴이: 소리개
조회:9 날짜:2003/09/10 12:19
.. 추석 잘 지내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어젯밤에도 붉은 벽지로 떡칠된 도배를 지우느라
한참이 걸렸습니다,
시간도 아깝고, 팔목도 아프고, 머리도 지끈거리고...
도배를 지우는 도배 시다바리인 저,
첨엔 그대들이 정말로 말도 못하게, 끔찍하게 미웠지만
반복에 따른 면역성 탓인지
이젠 오히려
그대들의 속내를 헤아리게 됩니다.
그대들의 손길을 도배로 이끄는 어떤 원인이
분명 작용하고 있으리란 거,
나름대로 그만큼이나 아프고 속상했던 무엇인가의
배설물이란 걸 말입니다,
때린 놈은 서서 자고 맞은 놈은 발 뻗고 잔다는 속담처럼
여러 사람을 힘들게 하는 부도덕한 행위에 따른
죄의식을 극복하는 일 또한 만만치 않을 터인데....
이리저리 꽤나 고단하고 신경쓰이는 노역일 텐데....
낼저녁에도 떠오르는 둥근달을 바라보며
간절히 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배를 반복할 수밖에 없는
어떤 원인과 참으로 화해할 수 있기를...
오해가 있다면 깨끗이 풀리고
잘못이 있다면 기꺼이 용서할 수 있기를...
그렇게 서로를 깊이 연민하며 사랑할 수 있기를...
그대들의 고뇌에
주님의 크신 축복과 따뜻한 위로가 머물길
빌어마지 않으면서 이만 총총.
꼬리말쓰기
Paaran 죄송합니다. 제가 엎어져 자는 동안, 소리개님께서 수고하셨군요. 전화로 깨우시지... 아이구, 죄송합니다. 이거 시말서 내야 하는 거 아닌지 요 ?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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