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자영업을 하는 사람입니다.
요즘 계속 카드사의 독촉전화와 협박때문에 괴로워하다가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오늘, 어제 카드사에서 음성사서함과 문자메시지로 통보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내일까지 입금처리 안되면 채권팀으로 이관되며, 대환대출 계약은 파기되고, 일시불
청구를 할 것입니다."
26일 결제일은 연체일도 아닌데 결제날부터 오늘까지 수없이 독촉하는 전화에
시달렸습니다.
많은 신용불량자와 연체자가 입을 모아 같은 말을 하겠지만,
돈을 쌓아놓구 연체하는것도 아닌데...며칠 연체했다고 몇백만원 되는 돈을 일시불로
청구하겠다는 발언은 연체자를 낭떨어지로 밀어서 결국 죽이겠다는 뜻 아닌가요?
정말 돈이 마련 안되서 단돈 10만원을 입금하고 매일 밤잠을 못자고 카드 매꾸는 방법을
생각하는 연체자에게 어떻게 이런 말을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저는 자영업을 하면서 수금도 되지 않고, 사기까지 당해서...카드빚이라도 갚아나갈 생각에
매일 밤늦게까지 다른 회사에 파견근무일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까지 갚으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는 카드회사에서도 연체자에게 기회를 주어야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도무지 카드회사는 협의라는게 이루어지지 않아서 답답할 뿐입니다.
협의는 커녕 당시 계약서도 쓰지 않은 대환대출을 파기하고 일시불로 청구한다니...
본인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정말이지 매일 신문지상에 나오는 카드빚에 비관해 자살하는 사람들 기사가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만은 않습니다. 그사람들은 얼마나 카드사의 독촉과 협박에 시달리다 죽음을 선택했는지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아마도 자살을 선택하지 않아도, 카드사의 독촉전화때문에 아무일도 못하고
그나마 며칠씩 연체하더라도 갚아 나가던 능력도 그나마 상실하게 되겠죠?
그럼 결국 낭떨어지로 떨어지고 말겠죠.
제바램은 이제까지 계속 갚아나갔는데, 카드사에서 조금 더 지켜보면서 연체자에게
시간을 줬음 하는 것입니다. 그게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요? 어차피 연체이자도 지불하고
비싼 수수료(이자)도 지불하는데 말입니다.
정말이지 "언제나 함께하는 친구"라는 광고카피가 무색하게 느껴집니다.
제발 정부에서 갚을 의지가 있는 연체자를 보호해주길 바랍니다.
저희 연체자도 한때는 카드사에게는 잘나가던? 고객이고,
나라에 세금 열심히 내는 시민이었습니다. 제발 좀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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