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원장님->회계기준에 맞아 자문비 받으셨나요? LG카드감독잘해서?
회계기준에 맞는지만 감독하신다구요?
금융감독원장님이 하실 얘깁니까?
비도덕적기준으로 회계감독할바엔
정치 안하시는게 훨씬 생명이 길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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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금감원장 유임될까, 교체될까?
이근영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은 참여정부 첫 개각이 있던 날 기자들과 만나 여러가지 얘기를 나눴습니다. 기관장들은 대개 밥먹는 자리에 기자들을 불러놓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다고 기자된 입장으로 금감원장의 얘기를 받아적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연히 밥 먹는 것은 뒷전일 수 밖에 없죠. 그 자리에서 꺼낸 얘기들을 들어보면, 본인은 유임을 원하고 있는 것 같은데 대북송금 사건 등 - 당시 이근영 위원장은 산업은행 총재였음 - 여러가지 정권에 부담을 줄 대목이 많은 만큼 아무래도 교체쪽으로 가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가능합니다. 본인의 얘기를 한 번 들어보시죠.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2.27, 출입기자 오찬)
- 최근 신문기사와 관련해
이양희 의원건은 왜 꼭 내 이름이 들어가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나로서는 기억조차 잘 나지 않는 일인데...
- 노 대통령이 과거 수협 구조조정 등의 과정에서 호흡을 맞춘 일로 신임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수협구조조정) 그런 일이 있었어요.. 그 과정에서 많이 만났고, 간담회 자리 등에서도 마주치고 해서 나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으시겠죠.
- 경제부총리의 기수가 낮아졌는데..
부총리가 강조되는데, 부총리의 업무는 사실 업무조정에 국한됩니다. 각자 장관은 제역할이 있는 것이구요.. 사실 행정부에서는 (법조와는 달리)더 낮은 기수가 윗자리에 앉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다만 자기기수보다 낮은 사람이 위에 앉는 것을 좋아하지 않을 뿐이죠.. 그리고 법조처럼 그보다 높은 기수는 나가야 한다는 식이 아닙니다.
- 검찰의 SK 수사와 관련해 협조요청 있었나?
검찰이 협조요청을 해서 2명인가 4명인가가 출장 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회계 아는 사람이 없으니까.
- 분식회계 내용 보고 받았나?
내용은 모르겠는데... 분식회계도 여러가지 있는데 전에는 통상 빼먹은 것 같은데(손실을 감추는) 신문 보니까 부풀린 것 같던데..
이런 일이 있을 때마다, 금감원은 뭐했나는 소리가 나오지만 사실 기업에 대한 회계는 회계법인이 감사를 하는 것이고, 우리의 역할은 그 감사에 대해서 회계기준에 맞는지만 보는 것이다.
- 분식회계 규모가 2조에 이른다는 얘기도 있는데..
보고 못받았어요.. 아직 그렇게 확정적으로 얘기할 단계가 아닐텐데..
- 회계기준을 만드는 과정을 바꾼다는 얘기가 있는데..
현행 외감법에는 회계연구원에서 회계기준을 결정하도록 돼 있는데, 이것을 만들긴 회계연구원에서 만들더라도 나중에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의결하는 것이 어떠냐는 식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 국회에서 특검법이 통과됐는데...
국회에서 답변한 것 외에는 할 말이 없어요. 자세하게 얘기했었쟎아.
(통과된데 대한 소감이라도..?) 정책결정 따라가는 것이지.. 소감은 뭐.
- 그래도 당장 수사 대상이 되는 것 아니냐?
내가 그 자리에서 대출해줬다고 해서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닌 것 같고.. 나한테는 외부 압력이 있었느냐.. 하는 것이겠죠.. 그것에 관련해서는 수없이 얘기했다.(아니라고)
개인적으로 내용도 전혀 알지 못했고, 신문은 나를 대북사업 핵심세력인양 쓰는데....
- 그런데 엄낙용 전 산은총재는 송금된 것을 알고 괴롭다고 했는데..
엄 전 총재는 무엇때문에 괴롭다는지 모르겠는데... 사실 난 현대측에 원망스러워요.. 딴일도 많을텐데 그 돈을 왜 (북에 보냈는지.)...
내가 국무회의때도 얘기했었는데... 도대체가 당시 5월에서 6월 사이에 신문을 보면 매일 현대 자금압박 문제가 안나온 날이 없어요. 외국회사들도 본국으로 현대 어떻게 된다고 긴급타전하고...
- 북한으로 송금됐을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는 건가?
그렇죠.. (엄낙용은 알았다고 하던데..)
사실 그게 증권가 루머로 돌았어요.. 대북 사업으로 얼마가 들고 대통령이 어떻고 하는 내용들이.. 그래서 여기(금융감독원) 와서 알았고, 그때 당시에도 믿지 않았어요..
- 정치할 생각 있는지?
아직까지 정치하겠다고 마음먹지 않았어요... 사실 그동안에도 주변에서 여러번 (제의를) 받았지만 거절했어요.. 혹시 모르지 정말 놀게 되면 마음이 변할지도... (웃으며)
- SK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다른 기업들은..
SK 같은 경우는 JP모건과 통상 있기 어려운 비정상적인 거래를 한 것이고 그래서 검찰 수사가 시작된 것 아닌가...
그런 것이 없는데 (금융감독원에서) 대기업 다 들춰서 조사한다는 것은 말이 안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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