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20여년간 쌀 농사를 대중 농업인들이 쉽게 접근하고
편히 농사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함도 아니고 또한 친환경이란 말이
봇물터지듯 해오지만 그 쪽에 신경도 쓰지 않았다,
손해 안나게 잘 팔 능력도 없고 신용사회 정착이 안되었기에
죽게 고생해 생산해 보아야 골병만 남는 다는 것을 넘 잘알기
때문이다,
비료 덜 쓰고 농약 안 치고 농민들 고생 안 시키는 이게 바로
친환경이라 스스로 자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20여년간 현장에서 연구하면서 제일 어려운 것이 제초제 선택이였다.
새로운 제초제가 매년 수 없이 나오지만 써 보면 아닌 것이 대부분
이기 때문에 아니면 다른 약제로 처방해야 내 농사를 잘 지어야
나도 살고 연구하는 사람의 체면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1992년 여름 2모작 직파답에 마세트입제를 쓰고 파종했는데 풀은
별로였지만 8/15일까지 4번 파종하였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그날부터 마세트는 직파에 절대 안된다로 결론 짓고 말았다.
과거 마세트입제가 나온 후 농민들이 풀과의 전쟁은 끝을 냈던 약제라
잊을 수 없는 고마운 약제라 다시 생각을 했다.
지난해
로타리하고 바로 물을 많이 넣어 마세트입제를 뿌리고 4일간 두었다가
5일째에 논물을 빼면서 볍씨를 파종했는데 거기에서 오늘의 기쁨?을
주었다. 묻히지 않은 볍씨는 모두 입묘가 되고 묻힌 볍씨는 모두 썩고
명확하게 답을 주었다.
그래서 금년에 로타리후 5일째부터 2일간 말리고 파종했는데 그래도 묽은
흙(깊은 곳)은 드문 곳이 있다, 마세트입제는 약효지속기간이 길므로
5일 이상 말리고 파종해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이 분명하다.
만약 논 말리는 동안 비가오면 더 좋다, 비온 후 땅은 굳으니까,
다만 지금 실험중인 마세트를 한번이냐? 2번처야 하느냐?가 관심사다.
2모작이야 영농기간이 짧아 한번이면 족하겠지만,
지금까지 보급해오는 농사기술, 농기계 등등 약간의 충격은 감수해야할
것이다.
이제 농민들 스스로 선택만이 남았고 더 이상 연구할 문제도 완전히 없어졌다.
언제 처럼 약제를 없애지 않는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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