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한국석유관리원 직원은 휘발유 705원
곽태경 기자 [email protected]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   
기사100자평(19)입력 : 2010.10.08 13:56 / 수정 : 2010.10.08 14:08

 |  |  |  |  |  한국석유관리원이 품질 검사를 하고 남은 석유제품을 소비자가격의 절반 이하 수준으로 직원들에게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김태환(한나라당) 의원이 8일 배포한 국정감사 질의자료에 따르면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품질검사 후 남은 휘발유 시료 9만9898리터 중 4만6770리터를 세전 공장도 가격인 602원에 직원들에게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이득을 취한 금액은 총 4660만원으로 집계됐다.

올해에도 7월까지 2만5450리터의 휘발유를 리터당 평균 705원에 판매해 2530만원의 이익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정유사나 주유소 등의 품질검사를 위해 구입한 시료 역시 국민의 세금으로 구매한 것”이라며 “업무용 차량에 우선 사용하고 남은 시료는 등유와 같이 어려운 가정이나 시설에 후원하는 등 활용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은 등유의 경우 검사 후 남은 시료 전량을 사회복지시설을 통해 독거노인과 불우가정 난방유로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