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주민등록번호까지 쓰면서 글쓰기를 해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그건 그렇고 농림부의 하는 일을 가만히 보면 농림부가 과연 우리나라의 농민을 위해 있는 부서인지
아니면 도시민을 위해 농민이 재배한 식량을 싼가격에 공급하기 위해 있는 부서인지 도무지 햇갈릴 때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진정 농민을 위한 일이라면 농지규제도 그렇게 쉽게 완화하는 것이 아니지요.
왜 이승만이가 농지법을 개정해 지주들이 가지고 있던 것을 모든 사람들이 골고루 가질 수 있도록
했겠습니까?
소작농에 대한 폐해가 너무 심하니까 땅만 가지고 있어도 떵떵거리며 사는 지주들이 생기지 않도록
자신이 가지고 있는 땅에서 자신이 농사지어 먹고 살게 하려고 농지개혁을 단행한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농림부에서 하는 일 보면 농민들을 모조리 소작민으로 전락시키려고 작정한듯 합니다.
도시민들이 땅을 소유하게 하면 도시민들이 농사를 짓겠습니까?
당연히 돈없는 농민들이 도시민의 농토를 빌려 농사를 짓고 그들에게 일정한 대가를 지불해야 되지
않을 까요? 다시금 지주와 소작인이 되살아 나는 것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그리고 아무리 농지가 싸다고 해도 가난한 농민들이 농지를 사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고
결국은 모든 농지도 대도시 부유층이 갖게 되고 말것인데 그들이 그 농토를 가지고 만 있을까요?
조만간 자기가 가지고 있는 땅을 개발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로비하고 그렇게 해서
막개발이 이루어지면 우리의 농촌이 어떻게 되겠습니까?
한치앞도 바라보지 못하는 농림부의 직원들은 농촌에 대해 뭘 알고 일합니까?
농촌실상도 제대로 못하는 직원이라면 나라와 농민을 위해 당장 그 자리를 떠나라고 감히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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