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총선에서도 후보자의 자질을 놓고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세금을 한푼도 안낸 사람이 39명이나 됐고 병역대상자 가운데 면제를 받은 사람도 6명에 한명꼴이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A후보 재산 32억원.
5년동안 낸 세금 4,082만원 직업 변호사.
B후보 재산 32억원.
5년동안 낸 세금 3억 7,800만원 직업 '변호사'.
C후보 재산 8억원 5년간 납부세금 없음.
D후보 재산 7억 4,000만원, 5년간 납부세금 3만 7,000원.
본인들이야 이유를 대겠지만 일반인의 눈으론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지난해 우리 국민 한 사람이 낸 세금은 평균 412만원입니다.
하지만 후보들 가운데 39명이 지난 5년간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았고 납부액이 채 10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도 4명 가운데 한명이 넘었습니다(284명 25.4%).
남성 후보자 가운데는 병역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도 많았습니다.
989명 가운데 177명이 병역을 마치지 않았습니다.
6명 가운데 한 명 꼴입니다.
물론 민주화 운동과정에서 옥고를 치뤄 면제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중이염, 각막혼탁, 고관절장애, 손가락강직, 고령, 장기대기 등 병역기피 의혹을 살 만한 이유도 많았습니다.
또 한나라당 이상득 후보의 아들이 수핵 탈출증으로, 민주당 김진표 후보의 아들이 스트레스성 장애로 면제 판정을 받는 등.
현역의원 2세의 면제 비율이 정치 신인들보다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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