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불임금건으로 민사소송중이라 검찰사건처리결과증명서라는걸 받기 위해
난생 처음 중앙지방검찰청에 갔는데...

민원실 창구엔 몇몇이 모여 얘기를 하는듯하더군요
거기 다 모여있길래 그리 가서 방문사유를 말했고
그들과의 거리가 좀 먼거같아 나는 창구 앞쪽으로 몸을 숙여 말하고있는데
그들은 자기들끼리 얘기를 나누던 그 자세 그대로 옆창구로 가라는 거에요
좀 언짢더군요...

해당창구에 가서 다시 방문사유를 말하고 그 절차에 대해 맞는지 물었더니
대답이 없네요...그리곤 인지를 사오라고만 하네요
인지라는게 용도에 따라 금액차이가 있는걸로 아는데
어떤 인지가 필요한지 설명도 없이 사오라는데 화가났지만
그것땜에 왈가왈부 하기도 뭐하고해서 얼마짜리를 어디가서 사야하냐고 되물어야했어요
2층가서 오백원짜리 사오라고...
묻기전에 얘기해줘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렇게 심부름 잘 하고와서 신분증과 인지를 내어주는데
창구테이블이 대리석이고 폭이 넓어서 밀어서 내어준다는게
신분증이 창구직원 앞으로 떨어진거에요
그걸같고 "지금 머하시는거에요" 해가면서 나한테 짜증을 내는데
미끄러졌다는 내말에도 계속 혼잣말로 내가 일부러 그랬다고하는데 어이없네요
검찰청민원실이 원래 이렇게 불친절하고 막돼먹은 직원들이 다니는 곳인가요??

검찰청에서 민원서류를 발급받는 경우가 개인한테 얼마나 자주 있는 일이고
그래서 업무절차에 대해 얼마나 잘 알고 스스로 알아서 잘 하는지 모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만 봐도 평생 한번 올까말까하는 그런 곳 아닌가요
당연히 나처럼 잘 모르는 개인도 있을터인데 간단한 질문에 대답해주거나
필요한 인지를 윗층 은행가서 얼마짜리를 사오라고 미리 설명주는게
민원실 직원한테는 무리한 업무인가요??
마치 검찰청민원실 수습사원이되어 심부름하고 자기 기분상하게 했다고 욕먹고....
덕분에 아주 불쾌한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