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올해 포르노 사이트 6만개 폐쇄<연합>입력 2010.12.31 (금) 09:03 20101231000494

중국은 올 한해 약 6만개의 포르노 사이트를 폐쇄했다.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의 왕천(王晨) 주임은 30일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히고 인터넷에 나도는 약 3억5천만개에 달하는 포르노 관련 글과 사진, 영상물도 삭제했다고 말했다.

왕 주임은 또 올 한해 인터넷 포르노물 근절 캠페인을 통해 경찰이 포르노물 인터넷 게재와 관련해 2천197건의 형사사건을 처리했으며 4천965명을 처벌했다고 덧붙였다. 처벌된 이들중 58명은 5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았다.

그는 "이번 캠페인으로 인터넷이 더욱 정화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그러나 인터넷에 떠도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의 처리에 대해선 언급을 삼가면서도 정부의 포르노 근절 캠페인은 집권 공산당과 다른 정치적 견해를 포함하는 모든 "불건전한" 내용도 타깃으로 삼는다고 밝혀 정치적으로 민감한 내용을 삭제하거나 해당 사이트를 폐쇄했음을 내비쳤다.

중국 당국은 자국의 4억5천만명에 달하는 인터넷 이용자들이 정치적으로 민감하거나 포르노 등 문제가 있는 내용을 담은 외국 사이트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당국은 지난 6월 내놓은 인터넷 관리정책 보고서를 통해 "국가안보를 위험하게 하거나 국가권력을 전복하려는" 의도를 지닌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는 것을 범죄행위로 계속 규정할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