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나는
어디에 서 있는가?
지금 우리는
무엇 때문에 어디로 이끌려 가고 있는가?
언제인가 부터
도적과 사기꾼과 조직폭력배가
의인으로 둔갑하여 날뛰는 세상.
부정 부패 비리가
정의가 되고
진실이 되는
이 나라에 나는 살고 있었다.
거짓말로 시작되는 이른 새벽에
도적 하나 웃으며
여기 저기 기웃거리고
헛소리를 지껄이며
자기 코드에 맞는 도적들을 찾아내고 있다.
싸움이란 언제나 헛된 것.
어둠에 길든 미망의 자식들이
찢어진 노란 깃발들이
어리석은 국민을 만들어 내지만
어리석은 국민은 없다.
이제 부정선거 개표조작으로
대통령직을 도적질한 그는 안다.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는
이 암울한 시대의 공허를,
도적은 뻔뻔스럽게 말하고 있다.
사기꾼은 의인이며
도적은 예언자이며
쓰레기 같은 개혁 속에
더러운 발로 참여하는
진보한 원숭이의 세계를 향해
달콤하게 인사를 건넨다.
비열하다 못해 에처로운
거짓말을 잉태하는 도적 앞에
권력은 비대한 삼겹살이 되어
전쟁의 기회까지 엿듣고 있다.
악마가 그 판도라 상자를 열듯이
막말과 막가파와 깽판과 아부와 애첩들이
도적의 공약을 권력으로 나누어 갖는다.
여기에 참여하지 않으면 똥개이다.
똥개가 짖어대는
저 허망한 거짓말은
민중을 속이는 마약이다.
민중은 폭풍을 싫어한다.
민중은 자유보다 현재가 더 중요하다.
민중은 이념이 아니다.
민중은 자유여야 했다.
이러한 이중성은 변증법이다.
이러한 국민성은 이중적이다.
민중은 치욕 속에서
마팀내 비열한 웃음으로 부터
깨닫는다.
무엇으로 부터
어떻게 조작되고 꾸며졌는지 알고 있다.
도덕과 윤리가 사라지고
참다움도 사라지고
종교마져 도적을 위해
문을 열어 놓고 손님으로 맞이했다.
이제 나는
도적에 대하여 이야기 하리라.
새벽을 밝히게 되는
한줄기 빛을 맞이하기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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