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무전 여행을 하던 어느날 이었다. 전라도 광주 표지판을 지나자 맑던 하늘에 먹구름이 드리우며 칠흙같은 어둠이 지속되더니 어디선가 또각 또각 소리가 났다. 갑자기 누군가 나의 통수를 세게 치는 것이 아니겠는가? 아프기도 하고 어이도 없어서 `도대체 왜 이러는거요?` 하고 물으니 목발을 짚고 선 그자는 의기양양하게 `시방, 니가 지금 목발도 없이 이 신성한 거리를 걷는가? 혹시 자서전은 가지고 있는가?` 묻더라. 이에 `무슨자서전? 그딴건 모르고 나 왜치냐고?` 언성을 높여 대꾸하자 그는 갑자기 `아이고 동네사람들, 여거좀 후딱 야삽 챙겨라잉~.이 세끼 삭힌홍어 맛을 보여줘 불랑께~그리고 난 정신을 잃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깨어보니 외딴섬 쌉싸름한 염전 창고에 갖쳐 있었다 야 빌어먹을 생선 대가리들아 지막 외마디 절규와 적막만이 흐를뿐 무려 30년동안 잡혀서 염전에서 일했다 그리고 수십번 탈출을 시도 했지만 허사였다 모두가 한통속이기때문에 탈출은 도무지 불가능했었다 그래서 지금도 힘든 염전 일을 마치고 슨상님 자자선을 쓴다 탈출 할수 있는 그 하나의 방법이라는 생각으로 염전노예잼 염전빠삐용잼 전라도 탈출잼....이 드라마같은 이야기를 전라도 염전노예분 들에게 바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