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주씨는 한겨레 신문의 '병역비리와 확률'이라는 칼럼에서, 이회창씨의 아들들의 병역면제에서, 부정이 없을 확률은 100억 분의 1이라는 분석을 한 끝에, 이렇게 결론을 맺었습니다.
"현역 3년을 꼬박 때우는 힘 없고 ‘빽’ 없는 자식들은 ‘어둠의 자식’, 방위로 때우는 사람은 ‘장군의 아들’, 면제자는 ‘신의 아들’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어둠의 자식들’이라고 불리는 수많은 젊은이들은 병적기록부의 확률세계와 거짓 덩어리의 난장판 같은 현실세계를 어떤 심정으로 보고 있을까."
그런데, 그는, 자신의 두 아들을 미국시민으로 만들어놓았습니다. 거금을 들여서 변호사비용을 대서 수속을 밟았겠지요. 그러니까, 미국에 달러를 갖다 바쳤을 겁니다. 그의 두 아들은 군대 안 갔습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미국 시민이 된 것은 도덕적으로 떳떳하다고 주장합니다. 미국생활에 적응을 해버려서, 그냥 "미국에서 주류가 되어라"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골 때리는 소리입니다.
남의 아들이 군대 안 간 것을 그처럼 입에 거품 물고 비판하려면, 자신의 두 아들은, 차인표처럼 군대를 가게 했어야지요. 자신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한 다음, 그 의무를 수행하지 않는 사람을 비판해야지요. 그렇다면, 정씨의 아들은 무엇의 아들입니까? '신의 아들'입니까? 그럼, 정씨는 신이라는 겁니까!
인생을 그런 식으로 살고 있다면, 누군가가, 미국국적을 취득하거나, 병역면제 받는 것에 대해, 누구보다도 이해하는 입장을 취했어야, 최소한 "야비하다"는 말은 듣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
노 대통령은, 그처럼 야비한 인물이 뭐가 좋아서, 사장으로 임명한 것입니까? 이회창을 깠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조선일보를 깟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이회창과 조선일보를 둘 다 깠기 때문입니까?
41
작성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