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포/박현수·이재규기자]
김포경찰서는 23일 김포시에 근무하고 있는 현직 공익요원 Y(23)씨를 붙잡아 강간 미수 및 강도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Y씨는 지난 19일 밤 9시30분께 김포시 사우동 모학교 후문에서 귀가하던 A(20·여)씨를 300m 가량 뒤쫓아가 골목길에서 성추행하고 A씨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나자 61만원 상당의 신용카드와 상품권 등이 있는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다.
Y씨는 또 4시간여 지난 20일 새벽 1시58분께 또 다른 여성 B씨를 뒤쫓아가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최근 김포시 사우동 소재 모학교 부근에서 비슷한 범죄가 잇따라 발생한 점을 주목, 여죄를 캐고 있다.
이런 가운데 Y씨는 지난 2007년 10월 절도혐의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는 등 전과 2범의 전력이 있어 병무청의 '관심자원 관리 프로그램'에 의해 관리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돼 병무청의 공익요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관할 인천·경기지방병무청은 Y씨가 지난 20일 체포돼 수사를 받고 있던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해당 병무청 관계자는 "현행법상 1년 6개월 이상의 실형을 받은 전과자는 면제대상이지만 그 미만일 경우 공익요원 소집대상"이라며 "관심자원으로 분류돼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지지만 뭔가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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