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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후기
작성자 : GOP
작성일 : 14-06-23
조회수 : 2,297
추천수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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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35,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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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사단 55연대 12중대
GOP 19소초
참 아름다운 곳이었지
전방에는 금강산이 보이고 동쪽으로는 바다가
보이고.....겨울밤에는 오징어배들로 인하여
마치 바둑판을 보는듯한 곳.
하지만 군인 30명가량이 반년이상 한정된공간에서
다람쥐쳇바퀴 돌듯이 움직이는 곳.
우리 누나 결혼식에도 휴가를 가지.못하는곳
오로지 부모님 사망할경우에만 휴가가 되는 곳
겨울에 눈 2미터가 오는 곳
전방을 감시하면서도 헬기로 보내준 비상식량을
갖기위해 삽질을 하는 곳.
5월에도 눈구경을 하고
6월에도 깔깔이를.입고 자는 곳.
산악경계와 해안경계 그.넓은 지역을 감당하는 곳
전방 GOP 철수후 여름 휴가를 나갈려며 대전까지
오는데 15시간이 걸리는 곳.
휴가복귀 때 동해바다가 얼마나 서러운지
바다가 이렇게 서럽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게 하는곳
22사단 후배들아
그래도 참 장하다
군 대형사고를 내는 사단이지만
이 선배는 니들의 마음을 알아서 뭐라고 말을
못하겠단다. 오로지 니들의 마음고생 몸고생에
마음 아플 뿐이란다.
제대후 20년이 지난 지금도 동해안으로 놀러갈려면
힘든기억과 아픈 추억으로 속초만 가더라도 니들이
걱정되는 곳이었지. 관대바위. 건봉사. 냉천리 등등
동해안 놀러간 김에 한번쯤 가보고 싶은.곳이지만
절대 안가는 곳이지.
왜냐면 너무 힘든 곳이었기 때문이지
진급만 생각하는 장교
돼지뒷다리 챙기기만 급한 주임상사
지들 편한것만 추구하는 하사관들
얼차례와 빠따가 난무한 포창고에서의 고참들
그래도 희망은 있단다.
국방부시계는 돌아간다^^
힘든거 아니까 쫌만 더 참고 버티게 바래
모든 열악함과 힘든을 이겨내야지 제대를 하지
뭐같은 언론들은 22사단을 까지만
뭐도 모르는 사람들은 노크귀순이라 지랄들 하지만
그 광범위한 곳을........
이 선배는 누가뭐래도 22사단 출신이 자랑스럽다
누가뭐래도 우리 후배님들의 고생을 안다
요번 사건을 계기로하여 좀 더 참고 인내해주기 바란다
물구나무서기를 해도
얼차례를 받아도
오토바이 손잡이를.밑에 깔고 주먹쥐고 엎드려바쳐를
해도 각목으로 빠따짓을 당해도
국방부 시계는 지나가더라.
문득 22사단 후배님들을 위하여 이 모자란 추억을 바친다.
무사히 건강히 제대만 해라
수고가 많아
울 후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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