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숙부 회사서 부실근무”… 언론사 前 사장 아들도
대기업 부회장과 언론사 전 사장의 아들이 병역특례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일 서울 동부지검에 따르면 2003년 당시 모 언론사 사장의 아들과 재벌그룹 부회장의 아들 등 2명이 병역특례요원으로 IT(정보기술) 관련업체에 편입해 복무하는 과정에서 부실근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이 업체에 소프트웨어 개발직으로 편입했는데, 관련 자격증만 있을 뿐 소프트웨어 개발 능력은 없고 회사에도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가수 싸이(실명 박재상)의 작은 아버지 박모씨 소유로, 이 업체의 모기업이 해당 재벌그룹과 거래를 했고, 언론사 전 사장의 형과 이 업체 고위 관계자와 친분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업체는 2004년 이같은 의혹으로 병무청으로부터 경고처분을 받기도 했다.
동부지검 한명관 차장검사는 “병역특례 비리와 관련해 전수조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 업체가 조사대상이 될 수는 있지만 (의혹이 사실이라하더라도)공소시효 3년이 지나 사실상 수사에 착수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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