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희석 이병의 어머니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사람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하라고 아들을 키워 군에 보낸 사람입니다.
아들을 군에 보내자니 걱정은 끝이 없지마는 굳은 마음을 먹고 큰아들을 군에 보낸 후 2002년도에 제대를 하였으며, 둘째아들 또한 군에 입대하기 위하여 모래주머니를 구입하여 매일 열심히 구보하고, 여러 운동기구 동원하여 체력 단련을 한후 군에 입대하였으나, 2003년 6월 25일 오전11시40분경 개인화기인 k-2소총으로 본인이 자살을 하였다고 당일 12시 20분경 군관계자로부터 전통을 받았습니다.
사고 후 급한 마음에 여러 가족과 함께 사고지역을 방문하여 현장을 본 부모는 ‘참 너무들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떻게 이등병의 상황에서 “지뢰지대”라고 표시판이 써있고,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는 지역을 120m 라는 긴 거리를 들어간 지점에서 군 관계자가 통보한 자살이란 행동을 할 수 있는지...
이희석 이병은 군입대전 연로한 할머니(87)까지 중풍으로 누워 계셨을 때도 식사 시중도 하고, 머리도 단정히 빗겨드리고, 욕창도 하루에 몇 차례 손수 소독해드리고, 2-3일에 한번씩 목욕을 시키고 하여 지역에서 효심이 좋은 아이라고 칭찬을 듣고 생활하였습니다.
또한, 대전의 우송정보대 세무회계과에 입학하여 각 지역에서 올라온 어려운 친구들을 위하여 부모와 상의하여 생활비도 받지 않고 함께 자취를 하였으며, 항상 친구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을 때는 그냥 지나치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성실하며 성적은 매우 우수하지는 않았지만, 결석 한번 없이 지내던 아이가 군 생활이 어렵다하여 부모에게 불효한 행동(죽음)을 할 수 있는 아이가 절대 아닙니다.
따라서 저는 군 수사기관에서 발표한 아래 몇가지의 사례를 들어 철저하게 진상을 규명해 줄 것과 군 관계자들의 엄중한 처벌과 아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주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 생각되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1) 수사도 하기 전에 자살이라고 판정한 군수사관.
2) 군 생활 중 선임병들이 폭언을 하여 심리적 압박을 가한 점.
3) 총기 사고에 대한 구체적 이유나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사망자의 인신공격만 한점.
4) 사망하여 부검 전 부검의에게 사망시간(일시포함), 음식물 섭취성분, 구타사항 등 우리가 모르는 점을 부검 후 알 수 있냐고 유가족이 질문했을 때는 부검의가 알 수 있다며, 답변해 준다고 하여 유가족은 부검에 응하였고, 부검이 끝난 후에 부검의는 정확히 모른다는 말만 전하고 사라진 상황.
5) 사망 원인 부분에 대하여 변화되는 상태와 구타사실이 없다고 한점.
**위 사항을 반박할 수 있는 사진자료가 있습니다.
우리 가족은 모두 생계를 포기하고, 시위하고 있고, 저와 아비는 실신할 정도입니다. 6군단 5사단 헌병대 수사관은 유가족이 납득 못할 줄 알면서도 자살이라고 하는데, 타살의 증거도 부인하고 있습니다. 군측은 아무리 대통령이라도 자기들 주장은 뒤집을 수가 없다고 하는데, 여러분도 함께하셔서 군대에서 더 이상의 희생자가 없게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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