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충남 조치원 신흥주공 아파트에 사는 주부 입니니다.
5년 임대후 분양 전환을 시작하는 저희 아파트 단지의 분양가 책정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민원을
신청합니다..
첫째. 분양원가의 부당성.
신흥주공 아파트는 최초에 분양을 목적으로 하였고, 저또한 분양을 받으려고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
이곳의 다른 분양 아파트 분양가는 5,600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신흥주공의 분양가는 6,200에 분양을
하더군요..당연히 분양이 안되었죠... 그래서 공사 막바지에 임대로 전환을 했습니다.. 당연히 임대분양을
받고 5년을 기다리기로 했던거구요...그러면서 마감 자재 및 실내 장식등이 저가로 처리 되었습니다.
심지어 공업용 장판으로 시공을 했으며, 문틀은 한달도 안가서 패인트가 벗겨지고, 보일러는 가스를
잡아 먹고, 겨울에 맘놓고 사용했다가는 20만원도 넘습니다...
최초 분양가인 6,200만원은 거품입니다...그 분양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지금의 분양 예정가도 거품이구요
그래서 분양원가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둘째. 평당분양가의 형평성 문제.
저희 단지는 19,23,24,31평형이 있습니다. 31평형은 전세로 2년 계약후 분양 조건 이었으며, 최초 전세후
분양시 미분양이 나와서 2차로 다시 2년전세후 분양을 했습니다.. 그게 2003년 말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때 분양가가 6800~7000만원 이었습니다. 산술적으로 평당 220만원 안팍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분양하는 23평형의 감정가가 6030만원이 나왔습니다. 평당 262만원 입니다.
이해가 가십니까?
23평 평당 262만원
31평 평당 220만원
도대체 어느나라, 어느지역에서 동일단지내의 아파트를 이따위로 분양합니까? 1~2만원 차이도 아니고
어떻게 작은평형의 아파트가 평당 분양가가 높단 말입니까? 들어 보셨나요?
저가 자재니 부실공사니 하는것은 제쳐 두고라도 평당 분양가만 맞다면 저희 아무소리 못할겁니다.
그런데, 저런식으로 분양한다니 참으로 어이가 없습니다.
이건 31평형 분양시 손실금을 이번 분양에서 메꾸려는 의도로 밖에 생각이 안됩니다.
국민이 주공의 봉입니까?
31평형의 평당 분양가로 23평형의 분양가를 계산하면 5200만원 밖에 안됩니다.
한쪽에서 손해본거 메꿔주는게 서민들입니까? 그렇게 만만한게 서민입니까?
그렇게 하려고 서민이라 표현 하십니까? 서민은 맘대로 해도 되는 그런 사람들입니까?
셋째. 신행정수도 이전을 등에 업고.
신행정수도 이전으로 이곳 지역은 부동산 가치가 거품처럼 상승 했습니다. 주공은 그것을 등에 업고
맘대로 하랍니다. 우리가 아니라도 일반 분양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답니다. 나가 랍니다.
물에 빠진놈 건져줬더니 보따리 내노라는것하고 뭐가 다릅니까? 5년동안 임대 보증금에 임대로 내면서
5년후에 분양을 조건으로 살아온 우리 입주민 한테 저게 할 소린가요?
주공이 신행정수도 투기에 앞장 서기로 작정 한겁니까?
위에선 신행정수도 이전의 호재를 주고 밑에선 ....차마 이 표현은 못쓰겠네요... 이게 뭡니까?
말로는 서민의 주거안정을 위해서.......이러는 주공이.
대체 이곳 서민들을 아프게 하고 어디에 있는 서민을 위해 집을 지으시겠다는 말인가요?
주공에서 말하는 그 서민은 대체 누구란 말인가요? 네...??? 누구냐구요? 우린 서민 아닌가요???
이곳 서민들의 주거안정도 못 챙기면서 대체 어느곳의 어떤 서민을 위한 주택건설을 할껀가요??
이런식으로 할꺼면 주택공사를 민영화 하고, 정부의 자금도 못쓰게 하는게 좋을듯 하네요...
이곳 조치원에는 주택은행 자회사인 주은산업이 욱일 아파트를 5600에 분양 했었습니다.
차라리 그 아파트가 서민아파트라 느껴지네요...내부요??? 물론 이곳보다 훨씬 좋죠....
공기업도 이윤을 창출해야 한다....이말에 동감 합니다... 하지만 서민을 위한 공기업이 이윤에만 급급해서
정작 서민들이 등을 돌린다면 무슨 명분으로 주택 건설을 하실련지.... 참으로 답답하기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딱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저가 자재니 부실시공이니 이런말 다 않겠습니다...
단 한가지 31평 분양가와 형평성을 맞춰 주십시요...
그리고, 행정수도 이전의 거품행진에 주공이 참여 한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제발 서민을 위한 아파트 건설의 본래 취지에 맞는 주공이 되시길 바랍니다.
정신들좀 차리세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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