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수원시 율전동 삼성아파트에 사는 주민입니다.
저희 아파트는 1단지와 2단지로 구성되어 있는 크지 않은 아파트입니다. 입주 후 약 6년이 되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아파트를 관통하는 대형 도로를 개설한다고 합니다. 시청에서 하는 말로는 이미 계획이 되어서 그 계획대로 한다고 할 뿐이라더군요. 하지만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바로 그 것입니다. 그런 계획이 있었다면 왜 아파트 허가를 해줬나요? 아파트 허가시 6차선 도로가 개설될 것이 뻔하다면 양분되지 않도록 단지 하나만 허가 하든가 아니면 아예 허가를 해주지 말았어야죠. 아마 이런 사실을 입주시에 알았다면 아무도 이런 아파트에 살려고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단지에는 학교도 없어 아이들은 아파트를 지나 골목골목 위험한 장애를 건너 약 30분정도 걸어갑니다. 그래도 그저 언젠가 아파트 근처에 학교가 생기겠지 하며 참고 살았는데, 이젠 아파트 옆으로는 고가차도에 앞으로는 인천으로 통하는 6차선 도로, 그리고 단지사이에는 또 다른 죽음의 도로가 기다리다니..... 어찌 이런 곳에 살 수 있겠습니까?
대통령님! 지금 인구가 준다고 걱정 많이 하시죠? 하지만 현재 있는 인구,특히 잘 자라고 있는 우리 아이들 생명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우리 나라라면 어찌 행복한 나라, 믿을 수 있는 나라이겠습니까?
만약 아파트 단지를 가로 지르는 무시무시한 도로가 생긴다면 전 도저히 한국을 이해하지 못 할 것입니다. 부디 저희 주민들 생명을 지켜 주세요. 님비니 핌피니 그런 지역이기주의가 아닙니다. 단지 우리집 앞마당에 마음 편히 나갈 수 있기를 바라는 평범한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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