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이동관의 발언은 결국 MB의 뜻이었나.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의 TK X(놈?) 발언의 여진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대구를 방문하여 대구 사람들, “분지적 사고를 하면 안 된다"고 일갈했다.

이게 대통령께서 하실 말씀인가.

청와대는 도대체 대구/경북 분들이 뭘 잘못했다고 놈(?)을 만들고,

대통령은 대구 분들과 무슨 억하심정이 있어

"분지적 사고를 하는" 천박한 군상들로 매도 하고 있는가.

필자가 알기로는 대구, 경북 분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영민하고 부지런하며

누구보다도 "열린 사고"를 하는 분들이다. 

내 편, 네 편을 가르는 쪽이 청와대냐, 대구 사람들이냐.

자기네 편 아니라고.... 친박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공천 학살을 자행하고,

친박이라는 죄목으로 갖은 불이익은 다 베풀면서 누가 누구보고 내 편, 네 편 가른다고 이러는가.

당장 각료 인선과 청와대 인선, 한나라당 당직 분포만 보라.

친박 각료, 청와대 고위직, 친박 최고위원이 과연 몇 명이나 되나.

X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더니

누가 누구더러 TK X(놈?, 대구경북 놈?)이라 하고

누가 누구더러 “분지적 사고를 하면 안 된다"고 나무라고 타이르는가.

대통령이 이러니 청와대 이동관 홍보수석이 "TK놈(?)"이라는 것도 무리가 아닌 것 같다.

그야말로 그 대통령에 그 홍보 수석 아닌가.

대통령께 진심으로 건의 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 가슴을 넓게 펴고

그 좁아 터진 분지적 사고에서 벗어나 주십시오.

아울러 오늘 대통령의 말씀으로 

참을 수 없는 모욕감을 느끼셨을 대구/경북 분들에게

삼가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

2010.03.05

대한민국 박사모

회장 정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