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거리된 노무현 기념관”
김주년 기자 2007-04-17 오전 10:34:01
네이버 사이버폴 (17일 오전 현재).
경남 김해에 위치한 인제대학교에 ‘노무현 기념관’을 설립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대다수의 네티즌들이 노 대통령 기념관 건립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16일부터 실시 중인 사이버폴에 따르면, 17일 오전 현재 6천514명의 네티즌들이 참여한 가운데 절대 다수인 73.1%의 응답자들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찬성’ 답변은 24.4%에 불과했다.
댓글토론 중인 대부분의 네티즌들도 노 대통령과 인제대학교를 비난하고 있다.
네티즌 ‘ls61lss61’은 “나 같으면 부하가 하라고 해도 말리겠다. 뭘 한게 있다고... 설령 한게 있다고 해도 좀 무게를 가져라. 차라리 막 퍼준 동네(북한)에다 하나 설립해라”라고 노 대통령의 ‘퍼주기’ 대북정책을 거론하며 기념관 설립 추진을 비판했다.
네티즌 ‘rando56’은 “대통령 각하! 쓴소리는 약이 되니 여론에 신경쓰지 마시고 기념비적인 기념관 하나 세우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조금 걱정되는 것이 기념할 것이 그리 많은 것 같지 않으니 나중에 웃음거리 안되게 규모를 잘 조절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비꼬는 댓글을 남겼다.
네티즌 ‘doman008’은 “재임중에 특출한 기념비적인 업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직 나이도 젊은 편인데... 퇴임 후 국가에 더 봉사한 후에 평가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네티즌 ‘cjdong1’은 “아직 현직에 있는데 이런 말을 하는 인제대나 노통이나 참으로 답답한 양반들이다. 꼭 욕먹을 짓을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다”고 탄식했고 ‘ecovic’은 “다들 찬반의 개인 의견이 있겠지만 내가 생각하는 노 대통령의 가장 큰 업적은 현직 대통령으로서 탄핵소추를 받은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노사모 회원들과 가진 청와대 모임에서 ‘퇴임후 고향 집에 기념관이 만들어지는데, 알맹이의 3분의 2는 노사모 기록으로 채워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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