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사이에 머리도 띵하고 몸이 축 늘어지는 가운데 어렵게 기사문 하나 작성하는 데 정력을 소진하였기 때문이다.

8.8 개각을 두고 우파 논객들의 호평이 많다.

나도 잘한 인사라고 생각한다. 다른 건 몰라도 김태호 총리 내정자 하나 때문이다.

사실 이번 개각에서는 김태호 총리 내정자 빼고 나머지 장관급에서는 별로 관심 가는 사람이 없다.

그런 가운데에도 그나마 천안함 안보라인을 온존시켰던 점도 다행이라고 하겠다.

그리고 이번 개각에 대하여 잘한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하나 있다.

바로 민주당 박지원이 ‘최악의 개각’이라며 비난하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번 개각은 ‘최선의 개각’이라는 뜻이다.

민주당이 하는 말은 전부 거꾸로 해석하면 되기 때문이다.

이번 개각에 있어서도 여전히 애국우파가 대접받지 못하는 현실은 불만이다.

그래서 박인주 사회통합수석 임명 이후에 이명박에 대하여 칭찬할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지만, 이명박의 실수(?) 같은 이번 김태호 내정자의 총리 지명에 대하여는 정말 잘한 일이라고 본다.

좌익과 싸운 정치인중 최초의 모범이 김태호 내정자의 경남도지사 시절 전공노와의 싸움이다.

물론 전여옥 의원의 민보상법 개정안이며, 조전혁 의원의 전교조 명단공개 등도 같은 유형이라고 볼 수 있겠다.

굳이 추가하자면 정몽준 의원의 아스팔트 우익 두둔 발언과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북한인권 강조 사례도 같은 유형으로 볼 수 있겠고, 주성영 의원의 반 김대중 전선 및 한나라당 의원 일부의 북한인권법 발의도 같은 국가정체성 수호 투쟁의 일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모두 애국우익단체에서 주옥처럼 여기는 사례들 아닌가.

이러한 사례 중 가장 굵게 두각을 보인 김태호 내정자를 총리로 지명하였으니, 이번 개각은 잘한 것이다.

청문회(8/24~25)에서 생트집 잡고 설칠 자들도 격파해야 하겠지만, 그래도 당장 발등에 떨어진 과제를 명심하기 바란다.

1. 납북된 우리 어선 대승호 문제 및 NLL 포격 문제

2. 8.15 때 무단 월남할 한상렬이라는 넘 처리문제

3. 차세대 교육을 붉게 오염시키는 전교조 문제

4. 북한-이란 같은 인질외교 전문집단과의 대응

5. 2012년을 대비한 전자개표 폐지 문제

김태호 내정자의 고군분투를 기대한다.

그러면 2006년 9월 이상으로 애국우파시민은 발 벗고 밀어줄 것이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