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주하는 민원처리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너무도 기가막힌 일을 당해 바쁘신줄 알면서도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처 김길순은 2003. 1. 11 고양시 낙타고개에서 신호대기중 신호를 무시한 뒷차량에 받쳐 부상을 입었습니다. 얼마나 세게 받았는지 뒷차량은 폐차지경까지 갔고, 저희 차인 무쏘도 상당한 견적이 나왔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집근처 병원에서 입원치료와 통원치료를 받고 있지만 목과 허리에서 추간판탈출증이라는 병명으로 지금도 회복이 되지않고 고통속에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정밀촬영과 근전도 검사를 해보니 수술을 해야될지도 모른다며 의사선생님이 말씀하셔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집에서도 의료기구를 구입하여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그래도 불행중 다행이라고 제가 직장을 다니며 들어놓은 몇개의 보험이 있어 상계동의 대학병원에서 적외선 촬영과 근전도검사등 각종 검사를 받고 장해진단서를 발급받아 보험사에 후유장해보험금을 청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보험에 든지 5~6년이 되었지만 다행히 그동안 사고한번 없어 보험금을 탄적도 없고, 연체한번없이 보험료도 성실히 납부하였기에 저는 보험사측에서 즉시 보험금을 지급할거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기업이라는게 다 그런건지...
보험금을 청구한지 열흘이 넘었지만 모두들 미적거리며 이렇다 저렇다 연락한번 없는 상황에서 대한생명 지급심사팀으로 전화를 해보니 곧 지급될더라며 안심시키더군요. 그말을 믿고 하루, 이틀...
벌써 20일이 지났습니다.
전화 한통화 없어 오늘 대한생명 강북지급심사팀이라는데를 물어물어 전화해보니 박문수(02-726-1632)라는 담당자와 통화를 해보라는 것입니다.
통화를 해보니 제 처가 보험금청구를 한것도 모르고, 장해진단서에 미비한 내용이 있어 조사를 해야한다는 말로 일관합니다. 그럼 여태까지 무엇을 한건지, 제가 전화를 안했으면 얼마나 이렇게 방치했을 것인지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대한생명 박문수라는 사람의 말을 가만히 들어보니 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조사를 하려는게 아니라 지급을 거절할 꼬투리를 잡기위해 조사를 하려는것 같습니다.
도대체 그 근거도 밝히지않는 애매모호한 말로 저희 부부를 우롱합니다.
대체 대학병원의 교수가 각종 정밀검사를 토대로 발급한 장해진단서를 일개 보험사 직원이 옳다 그르다하니
보험사 직원이 의사보다 의학적 지식이 월등한건 아닌가 혼란스럽습니다.
얼마 안되는 보험금을 받기위해 사람 추접스러워 지는것 같아 심히 괴롭습니다.
부디, 보험가입을 권유할때는 친근하게 다가오고,
막상 지급할 일이 생기자 악덕 고리대금업자처럼 변신하는 대한생명의 잘못을 지적하시어
다시는 저와같은 보험가입자들이 기만당하는 일이 없도록 조처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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