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고가 많으십니다.
다름이 아니라 우체국 태아보험에 대해서 불합리한 경우를 당해서 이렇게 문의 드립니다. 먼저 당사자인 우정사업본부에 민원을 올렸으나 다음날 연락한 번 오고 알아보겠다고 하구선 연락도 없어서 이렇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사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지난해 9월 결혼 3년만에 힘들게 아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것도 너무 고맙게도 쌍둥이를 임신하게 되었지요.
근데 쌍둥이는 조산의 위험이 높아서 미숙아에 대해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는 태아보험을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쌍둥이는 둘 다 가입을 할 수 있는 보험회사가 잘 없더군요. 가입의 한계가 있더란 말입니다. 굳이 둘다 가입을 할려면 둘 중에 한명을 선택해서 가입하고-대부분의 보험회사는 먼저 태어난 아기에게 보험혜택을 주더군요- 그 다음은 다른 보험회사에 가입하면 결국은 둘 다 가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더군요.
그런데 어느날 인터넷게시판에서 우체국 태아보험이 쌍둥이 둘 다 가입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집앞의 우체국에 찾아가서 문의한 결과 둘 다 가입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저의 아내는 경찰서 민원실에 근무하는 경찰관입니다. 저의 아내도 여기저기 우체국 직원에게 문의해보았는데 그 때마다 가입이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약관도 꼼꼼히 읽어보았구요...
그래서 우체국 태아보험에 가입하기로 결심하고 마침 저희 아내의 민원실에 오는 우체국 직원이 있어서 보험가입할려구 한다고 하니까 기뻐하며계약서를 가지고 오더군요. 계약서 작성하기 전에 다시 한번 아내가 그 직원에게 쌍둥이 둘 다 가입가능한지 물어보고 마지막으로 그 직원은 둘 다 가능하다고 대답을 들은 이후에 계약서 두 장을 쓰게 되었습니다. 가입의 내용은 2000만원 한도 10년납 22세만기이고 월 납입보험료는 58000원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두 개로 들었으니까 월 납입보험료는 58000*2=116000원입니다. 그래서 3월 5일날 최종가입하였고 통장도 두 개나 받았습니다.
근데 지난 3월24일 갑자기 조산의 기미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하고 3월25일에 30주5일만에 우리 두 쌍둥이(아들,딸)를 수술로 낳게 되었습니다. 워낙 주수가 차지않아 미숙아로 태어났습니다. 저희들의 아픔은 말할 것도 없고 곧바로 우리 아이들은 인큐베이터로 들어가서 이것저것치료받고 있습니다. 적어도 한달이상은 병원인큐베이터안에 있어야 한다는 군요. 출산당일날 저는 바로 그 우체국 직원에게 연락했습니다. 두 아이를 조산했는데 지금 인큐베이터에 있다고 그러니 보험혜택을 받을려고하는데 어쩌면 되냐고 물어보니 잠시 있다가 전화를 준다는 군요. 그래서 잠시 뒤에 그 우체국(동대구 우체국)실장인가 하는 분이 전화가 와서는 둘 다 혜택받을 수 없고 먼저 태어난 아기만 받을 수 있으니 하나의 통장은 해지를 하라더군요. 이 얼마나 황당한 일입니까? 그래서 우체국 태아보험 가입당시는 다 된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이제와서 무슨 말이냐고 했더니 가입할 때 그 직원에게 물어보라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자기도 둘 다 될 줄 알았는데-그 사람도 여기저기 물어본 모양입니다.-이렇게 되어 미안하다고 하면서 자기도 알아보겠답니다. 그래서 다음날 우체국으로 오라면서 찾아갔습니다. 그래서 그 실장님과 그 직원과 저와 대면을 하게 되었는데 우체국 쪽에서는 안된다고 하고 저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알지도 못하고 무작정 된다고 하고 가입시키면 어쩌냐고 이건 완전히 속아서 가입한 것이니 책임을 지라고 했죠. 근데 그 당시 보험 가입을 받은 그 직원의 말이 더 웃깁니다. 어제만 해도 미안하다면서 자기가 책임이 있다고 그렇게 이야기하던 사람이 그 때는 저희 집사람한테 보험 가입할 때 쌍둥이 둘 다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답니다. 이렇게 말이 바뀔 수 있습니까? 병원에 입원해서 누워있는 제 아내도 어이없어 하더군요.
진작에 그게 안된다고 말해주었으면 저희들은 둘 다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그런 보험회사에 가입했을텐데 그럼 지금 그런 걱정은 안했을 텐데. 인큐베이터 비용이 얼마나 비싼지 아시죠? 우린 그것도 둘이나 들어갔습니다.
저는 우체국 자체의 책임도 크다고 봅니다. 말을 들으니 무슨 할당량이 있다던데요 그것 때문에 실적이 올라가고.... 그래서 정확히 알지도 못하면서 그 할당량 때문에 무턱대고 고객을 보험에 가입시키고...
우체국의 모든 직원이 열심히 일하는 것은 알지만 우리 국민에게 적어도 피해가 가지 않게 해야하는 것 아닙니까?
지금 이 글을 읽으시면 반드시 책임여부를 가려주시기 바랍니다. 거기에 대한 우리 작은 아이 보험혜택도 가능하게 해 주십시요.
그리고 또하나는 우리를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리는 결혼하고도 몇년간 애기가 생기지 않아 여러차례 불임시술을 받았습니다. 또한 조산으로 인해 우리 아기들은 인큐베이터에서 하루하루를 싸워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 드는 비용이 일반 서민의 상상을 초월하는 것 잘 아시죠? 몇 천만원대입니다.
다른 나라는 -하물며 후진국조차도- 아기에 관계된 모든 것은 전액 국가에서 부담하고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 우리나라가 출산억제 정책에서 출산장려정책으로 바꾸었는데요... 세번째 애기에게 육아비용을 지원한다는둥 아님 다른 말도 안되는 출산장려책들을 듣고는 웃어버렸습니다. 물론 낳은 애기의 육아비용도 문제지만 더 큰것은 애기를 가지고 싶어도 가지지 못하는 불임부부를 위한 시험관등의 보험혜택과 미숙아를 위한 치료비 전액은 바라지도 않고 일부만이라도 국가에서 지원을 바라는 바입니다.
연락부탁드립니다. 그럼 수고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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