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너무 황당합니다.
은행이라는 곳이 정말 이런 곳일 줄은 정말로 몰랐습니다.
너무 분하고 이런 대처에 정말 할말을 잃었습니다.
이 얘기는 저희 어머니한테 있었던 일인데요...
오늘이죠...3월 31일 오후 2시경에 일어난 일입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인천에 위치한
농협에 들르셨습니다.(계양구청앞이라고는 하는데 작전지점일듯
싶습니다)
말일이라 은행안은 사람들로 붐비었고 여기저기 결제할 곳이 있어서
어머니는 은행입금신청서를 쓰는 곳에 서 계셨고 가방을 올려 놓으셨
습니다. 손에는 핸드폰과 차키등을 갖고 계셔서 그것을 가방안에 넣으신
후 노안인 관계로 안경을 꺼내신 후 무통장입금을 쓰고 계셨습니다.
입금액을 꺼내시려고 하는 순간 가방안에는 지갑만 달랑 없어진 것이었
습니다. 도둑을 맞으신 것이었죠...
바로 청원경찰을 찾으셨고 자초지종을 말하시자 그 청원경찰은 아무런 반
응도 없이 왔다갔다 주위를 살피는 눈치였고 어머니께서 너무 답답한
나머지 여자직원이라고 하셨는데 아마도 은행에 있는 안내원일 듯 싶습
니다. 그 여자분은 그냥 멀거니 쳐다만 봤다 합니다.
그래서 앉아 있는 직원한테 "도대체 지갑을 도둑을 맞았는데 아무도 도와
주는 사람하나 없어요?"하고 묻자 그런 일은 청원경찰한테 물어 보라고
했습니다. 다시 청원경찰한테 가서 화를 내자 그러면 어떻게 하냐고 은행
문닫으란 얘기냐고 황당한 말을 했습니다.
그제서야 안에서 남자 한분(은행직원)이 나와 지갑을 잃어버렸나고 어떤
것이 없어졌냐 하며 물으며 안으로 들어 갔다 합니다. 아마 안에 cctv를
보러 갔겠죠.
그러자 여자안내원이 없어진 카드부터 정지시키라고 앉으라고 했습니다.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시키는 대로 전화로 카드를 정지시키고
있자 안에 들어 갔던 남자분이 나와 오늘 입은 옷 그대로였냐고 하였습
니다.(cctv로 저희 어머니가 확인이 안됐는지 그런 황당한 질문을 했다
하더군요) 그러면 같이 들어가서 확인을 하던지 하는게 맞는 얘기 아닐까
요? 아무말도 없이 다시 안으로 사라져 버리자 저희 어머니는 너무 화도
나고 아무 협조도 안해주는 은행측에 할말을 잊어 그냥 나와 버리셨습니
다. 있어봤자 아무 도움도 안될꺼란 생각이 드셨겠죠. 그냥 잃어버린 셈
치자고 마음을 가다듬고 진정시키려 드셨지만 그 얘기를 들은 저는 너무
화가 나고 참을 수가 없습니다.
돈을 찾을 수도 도둑을 잡을 수도 없으리란 생각이지만 그렇게 밖에
대처를 해 주지 않은 은행측에 대해 너무 화가 납니다.
농협에 들어가 항의를 해 볼까도 싶었지만 그래봤자 뻔한 얘기란 생각에
여기에 글을 남깁니다.
저희 어머니가 일억이라도 잃어 버렸다면 어땠을까요?
그래도 그런 대처를 해 주셨을까요?
아마 제 생각에는 그래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지갑에는 한 이백만원정도가 현금으로 들어 있었지만 큰돈이라면
큰돈이고 소중한 돈입니다.
은행에 들어가다가 일어난 일도 아니고 은행 안에서 일어난 일인데
청원경찰은 도대체 왜 있는지도 모르겠으며 누구하나 관심있게 도와
주는 사람하나 은행안에는 없었습니다. 오히려 안에 있던 손님들이
물어봐 주고 했다 합니다.
강도라고 들어야 관심이나 가져 줄까요?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은행을 찾아준 손님인데 그것도 지갑을 도둑을 맞았는데
은행측은 나몰라라 하니....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저는 이런 불성실한 "농협"을 이젠 믿을 수도 신뢰도 안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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