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에서나 들어보던 일이 현실로...
저는 30년 가까이 농사만 짓고 살아온 66세의 농업인 입니다.
너무나도 억울한 일을 당하여 이렇게 호소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농사일만을 천직으로 알고 열심히 살아왔는데,
이번 강일-미사간 도로가 나면서 가지고 있던 농토의 5분의2를 터무니 없이 적은 보상만 받고 시에게 내어 주게 되었습니다.
그나마 남은 농토도 도로가 나면서 지대를 올리는 바람에 하우스지붕 높이 만큼 높아져서 차량 진입을 할수가 없어서 농사를 짓는데 여러가지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가지 불편함 속에서도 먹고 살아야 하기에...
그런데,자기들 가스충전소 가감차선을 이유로 또 저의 농토의 전부에 해당하는 앞부분을 또 축대를 쌓아 올린다고 하니 어느 누가 그걸 동의해 주겠습니까?
열심히 살아가려는 이 농업인에게 이번엔 도로가 난뒤 땅을 사들인 옆 땅의 지주가 가스충전소를 개설하면서 자기 이익만을 위해,
본인이 돈을 내고 도로점용허가를 받고 세금까지 낸 도로부지를 가스충전소 진입을 위한 가변차선을 만든다면서 도로사용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자기들은 하남시에 800만원을 내고 서 합법적으로 허가를 받았으니 공사를 진행 한다구요.
가스충전소부지 바로 옆에는 몇미터 안떨어진 거리에 고압선철탑까지 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땅을 취득하고서도 5년이 지나야 허가가 날수 있다던데...
이 사람들은 어떤 특혜가 있길래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이런 위험한 가스충전소를 맘대로 지을수 있습니까?
정말, 이래도 되는 것입니까???
돈없고 빽 없다고 이렇게 사람을 무시할수 있는 것입니까???
또, 이번일을 담당하고 허가를 내준 공무원들의 안일한 행정처리도 있을수 없는 문제입니다.
담당 공무원들이 현장에 나왔을때 본인이 분명히 가스충전소가 도로를 사용하는것에 대해 동의를 할수가 없다고 확실한 의사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이제와서는 이중 대부인지 몰랐다고 오리발을 내밀고 있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공무원입니까???
약자의 편에 서서 일을 정당하게 처리해야 할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강자의 앞에 서서 이런 말도 안되는 허가를 내주다니요.
공무원은 돈 있고 힘있는 사람들의 심부름꾼 인가요???
이런일이 일어 날때마다 대다수의 좋은 공무원들까지 같이 욕을 먹는다고 봅니다.
이번 일로 본인이나 저희 가족들은 생업을 제대로 할수가 없습니다.
억울하게 당한 피해를 당한 쪽은 이리저리 알아보러 다니느라 생활을 제대로 할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닥친 이번일로 가족들의 정신적 고통 또한 이루 말할수 없습니다.
가스충전소가 옆에 생긴다는 것만으로도 우리에겐 그나마 남은 농토의 재산가치 하락과 생명의 위험을 늘 담보로 안고 살아야 하는 어려움에 처했는데....
이렇게 다른이들에게 피해를 줘가면서 까지 자기 이익만을 챙기려는 가스충전소측의 태도는 정말 돈만 있으면, 아니 힘만 있으면 뭐든 할수 있다고 믿는 사람의 전형입니다.
다른 사람을 앞세우고 자기는 뒤에 숨어서 나타나질 않는 가스충전소 땅주인.
옛말에 "굴러온 돌이 박힌돌 뽑는다" 더니...
이런 경우를 보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군요.
하지만 "정의는 늘 이긴다" 이런말이 있듯이 자기 이익만을 위해 남을 죽이려는 이런 사람들이 잘되는 일은 절대 없으리라 믿습니다.
이 땅에 아직까진 정의가 살아 있음을 이번일을 계기로 더 확실해 졌으면 좋겠습니다.
투기를 목적으로 하는 사람들보단, 생업을 위해 살아가는 원주민을 더 보호해 줄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가스충전소측에서는 건축주는 끝까지 모습을 나타내지도 않고 현장소장이 와서는 저희가 이곳 저곳에 민원을 내서 시에서 타협을 하라고
했다며 3일간만 시간을 주면 건축주와의 만남을 주선하겠다며 저희를 안심시키고는 당일 저녁에 불시에 공사를 강행하는 비상식적인 행동으로 힘없는 사람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우습게 보는지 또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정녕 이 나라는 힘없고 돈 없으면 이렇게 함부로 취급당하고 무시당해도 아무런 하소연을 할수 없는 나라입니까?
도와주세요.!!!
아무도 도와줄 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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