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경북 영주시 가흥2동에 살고 있는 26세의 젊은 농업인 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2003년 취농창업 후계농업인으로 선정되어 교육수료후 사업도 일부 추진중입니다. 자금을 3000만원 배정받았는데 이를 대출받으려하니 영주축협 정책대부계 담당자는 보증인을 세우던가 담보를 설정하라고 합니다.
요즘같은 불경기에 보증 부탁할곳도 마땅치않고 제나이(26세)에 담보를 맡길만한 부동산도 없습니다.
그래서 농림수산업자 신용보증기금(농신보)는 안되겠냐고 물어보니 재산세를 내지않는 사람은 안된다고 하였습니다. 농신보 중앙청에 알아보니 재산세와는 전혀 무관할뿐만 아니라 취농창업 후계인은 농신보 선도 농업인으로써 우대 보증 대상자라고 합니다. 그리고 우대 보증 대상자는 보증 금액 1억까지는 간이 신용 조사에 의하며 자격기준 연대보증인입보는 면제 받는다고 하는데 축협에서는 딴소리만 계속 하고 있읍니다.
그리고 또 안되는 이유가 제 사업장이 저희 모친 소유인지라 제 개인의 소득 창출을 증명하기가 힘들어 안된다고 합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혼자 돼지 1000두를 사육하고 계십니다. 어머니께서 건강이 좋지않아 많이 힘들어 하셔서 제가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해 11월 직장을 그만두고 어머니를 도와 농장을 경영하고 있습니다.
그런제가 창업(양돈)을 한다면 당연히 어머니 소유의 농장에 해야 하는것 아닐까요?
3000만원을 배정 받은후 저는 당연히 대출이 될꺼라 믿고 사채를 빌려 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대출이 되지않아 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영주축협 정책대부계 담당자(김도연씨)는 무조건 안된다고만 하니 답답해서 미칠지경입니다.
농신보중앙청에 사정을 문의해보니 자격이 된다고 하는데 영주축협에서는 왜그럴까요..?
해주기 싫음 싫다고 하던가..도무지 이해가 안 갑니다..
아무 재산도 없고 보증인도 없는 저같은 사람은 농업에도 종사할수 없읍니까..?
도데체 누굴 위한 정책입니까..? 영주시청 담당부서에 문의를 해 봐도 축협 담당자와 잘 얘기 해 보라고만 하곤 발을 뺍니다..
처음 취농 창업 후계자 신청을 받을때 재산없고 보증인 없는 사람은 신청하지 말라고 하던가..
잔뜩 기대 하고 사업 시작해 놓으니 자금 못주겠다그러면 저같은 농민은 어쩌란 건지..
알아보니 저같은 케이스가 많다고 들었읍니다..
정말 없는사람은 죽어야 되는 세상인가 봅니다..
없는 죄가 이렇게 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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