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서울에서 내려오는 길에 전북 김제 들녘에서 보리베기가 한창이고
보릿짚을 태운 연기가 하늘 가득이였습니다.
옛날 아궁이에 불 지펴 밥해먹던 시절에는 있을 수 없는 일 이었지만
세상은 많이 변해 귀한 연료를 태우느라 애 쓰고 있는 모습이 그저
아까운 생각이 들어 옛일을 생각해 보았습니다.
삼복더위에 면단위로 퇴비증산 운동을 펴던 그때는 자기 논둑을 대 줄기
를 세워 지켰고 밀삽(풀 뿌리채 베는 농기구)을 들려 부락 대표로
선발해 출전시켜 온 부락민이 응원하던 그땟일이 생각나 만약 그시절
그 어른들이 볏짚이나 보릿짚을 태우는 것을 보면 무슨 말을 할가?
에라! 빌어 먹을 놈들!!
그 아까운 연료와 비료를 쓸모 없이 태워!
미친놈들!!
당장 이런 말이 들려오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곡창지인 김제에서는 유난히도 볏짚을 봄에 일일히 말려
태우는 고장입니다.
3-4월이면 아낙들이 들에 나와 겨울을 지낸 다 삭아버린 짚을 태우는
어리석은 일을 왜 해야할가? 생각을 해 봅니다.
가을부터 볏짚을 썩힐려면 논에 물을 담아 두어라! 요소를 뿌려 일찍
논갈이를 해야 빨리 썩는다는 등등
옛 어른 한테 몽둥이 찜을 당할 짓만 책상 머리에서 밥값이라고 하는
짓의 어리섞은 농민들은 옛일을 까마득히 잊고 그저 따라만 한다.
정말 한심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비료 공장이 없었던 몇 십년전에는 늦은 봄에 둑새풀이 한창자란
3-4월에 쟁기질을 하여 둑새풀이라도 땅심을 높히라고 늦 갈이를 한
것은 아니였겠지만 어른들이 하신 일이 지혜스러운 일이 아닌가 싶다
벼를 10월이면 기계 좋아 모두 끝이 난다. 그때처럼 밀과 보리도 심지
않은 텅빈 들판에 볏짚은 10월-4월까지 좁게 잡아 7개월을 얼고
풀리고, 비와 이슬에 젖고 말리고를 쉴새 없이 반복하여 초벌 로타리
하면 부서지고 두번째 로타리하면 흔적도 없어질 정도인데
어리섞은 일을 시키고 행한다.
이런 모두의 일이 발단된 것은 모내기를 일찍하게 한 산물이다.
모내기를 일찍하면 미질도 나빠지고 농민들은 영농기간을 늘려 고통이
가중되고 따라서 불필요한 농자재가 필요하게 된다.
그렇다면 공산품을 더 쓰자는 운동에 불과한 일이 된다.
농민 여러분들은 이 문제를 곰곰히 곱씹어 봐야 할 부분이며 개선의
노력이 절실한 분야이다.
농사기술에서 불필요한 거품을 빼는 일 말고는 없다. 정부에서도 어려운
농업 농민을 위해 희망도 의지도 없어 보이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볏짚이나 보릿짚을 자원화하여 토양이라도 비옥하게 할
방안은 없을가다,
가을 짚이 썩지 않아도 보릿짚을 태우지 않아도 되는 것이 바로 직파가
해결 방안이며 땅 살리고 농민들 중노동없애서 편케 되고 생산비를
최대한 줄이는 미국식 쌀 농사기술이다.
기계에 걸릴 것도 없고 가스 피해도 전혀 없으니 짚이 농작업이나
작물에 피해가 없어 최선의 해결방안이라 자신한다.
2모작이 직파로 가능한가가 의문이 생길 수 있다.
미맥을 없애고 연구할 가치도 없다는 상황에서 농촌진흥청 미맥연구
팀(남박사)에서 수년간 연구하여 이제는 보리 수확을 10여일 앞당기고
밀은 20여일 앞당긴 개가를 올렸다, 정말 한없는 칭찬이 아깝지 않은
우리 나라 농업사에 무에서 유를 만들어낸 큰 성과다.
2모작 파종기간은 6월 내내이나 밀 보리를 6월 초에 수확하니 하지 10여
일전에 모내기를 앞 당기는 일이 어렵지 않게 되었다.
보리와 밀을 베고 즉시 논에 물을 가두고 트랙터로 로타리하고
종자만 뿌리면 된다.
이제는 미맥을 이용해 축산 사료화만 시키면 농업도 농민도 축산업도,
우리 국민 모두 안전한 먹거리를 안정적으로 조달되는 쾌거를 이룰
것이며 하늘이 우리 민족에게 준 자원을 최대로 지혜롭게 운영하고
어려운 환경에도 잘 극복했다는 조상으로 후대에 핑송될 것입니다.
정부와 농업기관은 사려깊은 반성과 개선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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