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에 대해서는 원체 이런 저런 말들이 많아서 짐작하기가 어려운 인물이다. 일개 미술관 큐레이터에 불과한 그 여자가 어떻게 정관계를 막론하고 대한민국 최상위 지도급인사들을 두루두루 알고 지냈는지에 대한 호기심은 본인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한결같이 가지고 있는 의혹중의 하나라고 할 것이다. 평범한, 아니 오히려 평범한 수준보다 못한 얼굴을 가지고 대한민국 최상위 지도층과의 썸씽을 이번에 "4001"이라는 책에 적나라하게 공개를 했다고 한다. 대충 프레시안에서 나온 내용을 보고 그 소회를 적어보는 것이다.
신정아의 정체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여러가지 의혹을 내어놓은 것이 있었다.
1. 김대중의 숨겨진 딸이 바로 그녀다.
2.노무현의 불륜파트너다.
평범한 것보다 수준이 떨어지는 얼굴을 가진 신정아가 정관계 인사를 두루두루 걸치며 뭇남성으로 하여 자신의 몸을 더듬게 했다는 사실을 미루어볼 때, 이는 그녀의 신분 자체가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하는 의구심을 낳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왜 재벌회장들의 딸들이 미모가 출중하진 않지만, 그 신분때문에 끌리는 매력같은게 있지 않느냐는 말이다.
전직 대통령의 숨겨진 딸이자, 현직 대통령의 내연녀라 한다면, 뭇남성이 그런 여성을 탐내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호기심이다. 쳐다볼 수 없는 신분을 가진 존재에 대해 느끼는 남자들 특유의 정복욕? 호기심? 이런게 발동을 하게 되면 신정아같은 얼굴이라도 그 신분의 우월함에 이끌려 한번 가져보자는 욕구가 생긴다는 이야기다. 그렇게 본다면 신정아에게 대쉬를 했다고 책에 나온 정운찬이나 조선일보 출신의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심리도 충분히 이해가 될만은 하다.
물론 신정아는 어디까지나 현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용도로서 책을 썼을 가능성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야당쪽에서 추근거린 부분에 대해서는 대부분 침묵하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만약 정말 야당(노무현 정권 당시의 여당인 열린 우리당)에서 건드린 사람이 없다한다면, 이는 분명한 사실 하나를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이 된다.
"그녀는 함부로 건드리면 안되는 존재"라는 것을 당시의 열린우리당 인사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에 안 건드렸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다.그 건드리면 안되는 존재의 범위를 맞추는 것이 상당히 어렵다. 나같은 경우에는 그녀가 김대중의 숨겨둔 딸이거나, 노무현의 내연녀이거나 둘중 하나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노무현이가 일선에 나서서 "깜도 안되는 내용"이라며 신정아사건을 덮을려고 했던 명백한 사건이 있기 떄문이다. 남자가 여자를 만나는 것이 큰 문제일수도 없고, 한국정서상 크게 부끄럽거나 수치스러운 것도 아닌데, 왜 현직 대통령이 "신정아 사건에 대해서는 예민한 반응"을 보였던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여기서 증폭이 되는 것이다.
현직 대통령이 그렇게 한가한가? 그래서 참모의 여자문제를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대놓고 이야기 할 정도로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어야 했던 소재였을까? 이 명백한 사실에 숨겨있는 진실을 볼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나는 변양균이 희생을 했다라고 추정을 하고 있다. 노무현 정권 당시에 충신이 두명이 있었는데 첫번째가 안희정, 두번째가 변양균이다. 안희정이는 대선자금 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노무현을 대신해 콩밥을 먹으러 갔던 현대판 장세동이고, 변양균이는 노무현의 여자 문제를 대신해 책임지고 콩밥을 먹으러 갔다는 것이 나의 추정이다.
신정아가 이번에 책을 낸 이유 역시도, 자신이 노무현의 여자라는 세간의 의심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를 덮기 위해 자서전의 형식을 빌려 이를 부인해보고자 했던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물론 진실은 저 멀리에 있기 때문에 누구도 알 기는 힘들다. 하지만 들어난 사건을 통해서 책에서 어떤 내용이 빠져 있고 어떤 내용이 윤색이 되었는지 정도는 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신정아 사건이 갑자기 이슈가 되었던 것은 사실 노무현이 일선에 나오면서 부터였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그저 세간의 많고 많은 불륜설의 하나겠거니 생각을 했었는데, 노무현이가 느닷없이 튀어나와 참모의 여자문제에 대해 언급을 한 것이 호사가들의 "촉"을 자극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나 역시도 "깜도 안된다"는 노무현의 발언을 듣고 "이거 큰 거다"라고 느꼈다.
갑자기 신정아와 변양균의 내연관계가 엉뚱하게도 신정아와 노무현으로 연결이 되어지자, 부랴부랴 이를 덮기 위한 수사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어진다. 정작 법에서 문제시 한 것은 변실장의 권력남용이 문제시되었는데, 엉뚱하게도 검찰의 수사내용은 변양균이 신정아에게 쓴 연애편지 내용등이 주를 이루고 있었다. 왜일까? 둘이 불륜이라 해서 뭐 크게 나빠질게 있었나? 왜 검찰은 변양균과 신정아의 연인관계를 입증하는 것에 그렇게 온 신경을 곤두세웠던 것일까? 왜냐하면 현직 대통령의 스캔들로 발전할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헌데 신정아가 노무현의 내연녀이건, 뭐건 그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녀가 일개 미술관의 큐레이터에 불과하며 중하정도의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정권의 실세들과 교우하며 지냈다는 사실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다. 그녀의 무엇이, 그리고 어떤 배경이 그녀와 정권이 연결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일까?
김대중의 숨겨둔 딸이라는 세간의 의혹이 진실이었기 때문은 아닐까? 정권의 비호를 받는 특별한 신분이었기 때문에 아니었나? 그녀는 자신의 자서전에도 집안의 이야기는 하지 않고 있다. 그녀의 외할머니를 통해 노무현과 만났다고 하는데, 그녀의 외할머니가 누구인지 그리고 엄마는 누구인지 설명하지 않고 있다. 단지 내가 추정하기로는 김대중의 마누라인 이희호를 그녀가 할머니라 불렀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그리고 친할머니가 아니기 때문에 뭉뚱그려 외할머니로 이야기 했던 것이 아니었는가하고 의심만 할 뿐이다.
진실은 누구도 모른다. 저 멀리에~~~ 신정아가 백번 아니라 하더라도 나는 당신과 노무현이 보통 이상의 아주 끈끈한 관계였다고 계속해서 의심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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