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연 > 종교비리 > 美방송 출연 문선명총재 딸 “재산 수십억弗” 발언

거룩한 예수님의 이름을 팔아 부귀영화를 누리고
수많은 사람들을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는 문선명
이제는 그만하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문선명 총재의 딸이 재벌 2세들을 주인공으로 하는 미국 TV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문총재의 딸인 캣 문(25·한국명 문연진)은 21일 오전 케이블 채널 ‘온 스타일’에서 방송된 ‘서바이벌 오브 리치스트’에 나왔다. 방송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일이라고는 해본 적이 없는 재벌 2세 7명과 가난한 청년노동자 7명이 합숙을 하며 팀을 이뤄 힘든 일에 도전하는 내용이다.

우승팀 상금은 20만달러. 참가자들은 단계별로 스스로 투표를 통해 한명씩을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캣 문은 프로그램에서 “문총재의 딸”이라고 밝히며 “재산이 수십억달러에 이른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녀는 냉소적인 표정으로 게임에 참여하다 첫번째 에피소드에서 맨 먼저 탈락했다.

캣 문은 문총재의 13명 자녀 중 다섯째 딸. 1981년 뉴욕에서 태어나 뉴욕대에서 신문방송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다큐멘터리 감독이 되기 위해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리드 온’이라는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문씨의 TV 출연과 발언내용이 알려지자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는 등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댓글의 대부분은 비판과 성토 내용으로 채워졌다. 인터넷 ID ‘Oldbboy’란 네티즌은 “종교인이 모은 돈이 종교를 위해 쓰여져야지 어떻게 개인 재산으로 축적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iamthat’이라는 네티즌은 “종교 지도자의 딸이 수십억달러의 재산가이고 한번도 일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 우리 종교의 현실”이라며 “그러면서도 당당히 그런 사실을 밝히다니 아이러니”라고 비판했다.

〈이호준기자 [email protected]〉 722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