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7일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그여히 일이 벌어졌다.
오후 2시 40분경 한나라당 이병석 의원의 질문 순서. 이 의원이 임좌순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에게 16대 대선 때 민주당이 불법 사용한 희망돼지
저금통을 물고 늘어졌다. 법원이 희망돼지저금통장을 불법이라며 문성근을
유죄 판결 하였는데 같은 관련자인 임종석, 정동영, 추미애 의원은 왜
고발하지 않았느냐고 따지자 임좌순 사무총장이 말장난으로 얼버무렸다.
이에 격분한 윤용 부추연 대표 등이 일제히 임 사무총장에게 야유를 보내자
이병석 의원은 자기에게 그런 줄 알고 지금 떠든 사람이 누구냐 퇴장하라고
소리쳤고 이 때 이 의원 보좌관이 이 의원의 귀에 대고 "우리편입니다"
라고 한 것이 마이크를 타고 퍼져나가 민주당 이강래 의원이 내편 네편이
어디 있냐고 발끈하는 소동이 벌어졌고 박종오 위원장(민주당) 이 떠든
사람은 퇴장하라며 휴회를 선포. 장내는 나가라, 못 나간다, 16대 대선은
조작이었다, 말 다했냐는 승강이가 벌어져 몸싸움 일보 직전까지 갔고
기자들이 취재전을 벌이는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20분 후 윤용 부추연 대표와 이기권 주권찾기시민모임 대표, 자유시민연대
이재진 회원 등은 이런 국정감사를 참관할 필요가 없다며 모두 퇴장해버렸다.

이날 국감은 한나라당 김영일, 이병석, 민봉기 의원을 빼고는 거의 수준 미달
이었다. 준비 부족, 무성의 발언, 자기 주장을 피력하는 수준에 머물렀다.
점수를 주자면 민주당 유재규 의원과 이강래 의원, 한나라당 목요상 의원이
꼴찌가 될 것이다. 유재규 의원은 이런 활동이 선거법에 위반되느냐,
저런 활동도 선거법에 위반되느냐 식으로 물어보는 넌센스 발언을 하여
빈축을 샀고 이강래 의원은 자기 주장을 피력하는 데 급급하였고 목요상
의원은 개표조작에 사용한 전자개표기에 대하여는 말도 꺼내지 않았다.

이날 국정감사는 시민단체가 퇴장하므로서 시민 없는 국정감사가 돼버렸다.
중앙선관위 직원들은 30 여명이나 앉혀놓고 일반인 방청은 5명으로 제한
한채 거짓말, 자기 선전, 자기 주장이나 주고 받는 국정감사를 하니까
나라가 이 꼴이 되었다.

부추연(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
홈페이지 한글주소: 부추연, 부정, 부패
http://www.badkiller.or.kr

kbs

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정감사.2003년10월7일




임좌순 사무차장 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