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최열 씨를 인수위원장에 앉혀 많은 사람들을 실망 시켰다. 그런데 폭탄선언을 하여 추락한 인기가 급상승 하고 있다. 이전 하는 용산기지에 고층 아파트를 짓겠다는 뚱딴지 같은 건설교통부의 주장을 일축하고 기지 전체를 공원화 하겠다고 발표한 것이다. 최열 을 인수위원장에 앉힌 모습과는 정 반대 되는 모습이어서 헷갈리지만 너무나 당연한 결정이다.

웬만한 시장 같으면 정부의 압력과 시류에 편승하여 아파트 단지화에 도장을 찍었으련만 오 시장은 아니었다. 역시 오세훈 이구나 하는 찬사를 받을만 하다. 오 시장은 아파트 단지로 넘어갈뻔 한 용산기지를 살려냈다. 서울시민들의 숨통을 살려낸 것이다.

서울은 부패한 공무원과 건설업자들의 이전투구로 남아 있는 공터가 없을 정도로 아파트와 대형 건물로 도배질 되었다. 용산기지도 그렇게 되지 않을까 마음을 조렸는데 오세훈 의 고집이 공원 터를 살려낸 것이다.

오세훈 시장의 이런 용단으로 보아 서울시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몇가지 정책을 주문한다.

서울은 자가용 차가 너무 많다. 주차 공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차만 팔아먹어 방황하는 자동차로 들끓는다. 지하철이 엉망이어서 이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1등 시민은 땅 위로 다니고 2등 시민은 땅 속으로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지하철은 층계가 너무 많다. 층계를 대대적으로 에스커레이터로 바꿔야 한다.

서울은 자전거를 탈 수 없어 짧은 거리도 자동차를 이용한다. 도쿄는 자전거 천국인데 서울은 자전거 지옥이다. 도쿄는 인도를 아스팔트로 포장하여 자전거를 타기가 쉬운데 서울은 인도에 보도불록을 깔아 울퉁불퉁 하여 자전거가 다닐 수 없다. 서울의 자전거 길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짧은 거리는 자전거로 다닐 수 있게 하기 바란다.

자동차 공해, 매연 공해, 미세먼지 공해의 주범은 자동차가 아니라 지하철이다. 지하철이 엉망이기 때문에 자동차 공해가 발생한다. 지하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 대신 지하철을 타게 하기 바란다.

오세훈 시장의 용단과 판단으로 보아 이런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리라고 기대해 본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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