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교회에 다니는 동안, 맡은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죽도록 충성하라는 목사님의 말씀과 작정 새벽기도, 일천 번제, 하나님께 받을 상급 등 그런 말 앞에서 늘 부담을 가졌다. 나는 그것들을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에 주님 앞에 기도할 때면 늘 이런 마음을 가졌다. ‘죄로 인하여 하나님이 나를 버리지 않으실까? 회개가 충분히 되었을까? 이제 죄가 다 씻겨졌을까? 그래서 하나님이 내 기도를 받으실까?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이 죄인을 이제는 하나님이 질려서 버리지는 않으실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지 못하는 이 죄인!’ 주님이 분명히 요한일서 1장 9절에서 ‘죄를 자백하면 그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깨끗케 하실 것이다.’라고 하셨기 때문에, 나는 죄로 인하여 불안해질 때마다 어릴 때부터 그때까지 지은 죄를 기억하면서 회개 기도를 하였다. 하지만 뭔가 마음에 풀리지 않았고, 죄가 속시원히 해결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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