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차는 2003년 4월 20일경 출고되어, 현재 약 1년 9개월, 32000km 운행한 기아 쏘렌토입니다.
주행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해결이 되지 않아 억울하고 답답한 마음에 민원을 신청 합니다
지난 2005/1/15일(토) 아침 주행중에 갑자기 시동이 꺼지면서 멈추었는데 다시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사고가 나지 않은 것은 불행중 다행이라 해야겠습니다.
견인을 해서 기아자동차 인천 가좌 사업소에 정비를 의뢰했는데 주 5일제라 근무를 안하니 월요일날 점검 후 연락을 주겠다고 해서 차량을 맡겼으며 1/17일(월) 오전에 전화가 왔습니다.
다음은 사업소(A)와 저(B)의 대화내용입니다.
[A] : 차량에는 이상이 없는데 기름(경유) 문제다. 추운 날씨(고장 당시 영하6도 정도)에는 경유가 되져서(밀도가 높아진다는 말인 듯) 연료가 공급이 안되 이런 현상이 발생한 듯하다. 요즘 날씨가 추워서 이런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B] : 기름이 불량이라는 말인가?
[A] : 그렇지는 않고 경유자체의 성질이 그렇다. 경유에는 파라핀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날씨가 추워지면 이게 뭉치며 이를 왁싱현상이라 한다.
[B] : 영하6도 정도에서 이런 현상이 발생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A] : 그럴 수 있다는 말이다. 어쨌든 지금 차량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조치할 사항이 없다.
[B] : 그렇다면 앞으로도 계속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인가 ?
[A] : 그렇다.
[B] : 그럼 지금 대화내용 및 점검결과에 대한 소견을 서류로 작성하여 넘겨달라.
[A] : 그건 규정상 안된다.
이상이 사업소측과의 대화내용입니다. 차량을 인도하러 가서 1시간 가까이 언쟁을 했지만
"현재 차량에는 이상이 없으므로 조치할 게 없으며 같은 현상이 재발하면 다시 오라"
라는 어처구니 없는 답변만 반복할 뿐이었습니다. 주행중 갑자기 시동이 꺼지는 것은
저 뿐만 아니라 주위 차량에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 할 수 있는데 어찌 고객을 섬긴다는
사람들의 자세가 이럴 수 있는지 이해 할 수가 없습니다.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지라 차량을 인도하여 자주 다니는 큐서비스에서 들러 현상을 설명하니
어제도 똑같은 현상의 쏘렌토가 있어 연료필터를 갈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연료필터를 교체하고 이틀은 이상없이 타고 다녔으나 오늘 1/20(목) 아침
출근길에 다시 같은 현상이 재발해 도로 한 복판에서 차량이 갑자기 멈췄는데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출근길 혼잡한 도로에서 정말 큰 사고 날 뻔 했습니다.
긴급출동한 큐서비스 직원이 후드를 열고 연료펌프를 수동으로 작동하는 응급조치를 한 후에야
다시 시동이 걸렸습니다. 츨근도 못하고 다시 기아 인천 가좌 사업소에 갔습니다.
스캐너라는 장비로 점검결과 [ P1811 : 연료펌프 압력 모니터링 이상 ] 이란 오류메세지라 나타났음에
도 불구하고 그들의 주장은 한결 같았습니다. 다시 대화내용입니다.
[B] : 오류메세지가 나타나는 걸 보니 차량에 문제가 있는것 아닌가?
[A] : 아니다. 이번에도 날씨가 추워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으며 그 결과 이런 오류메세지가 나타났다.
[B] : 그렇다면 내차는 영하 7,8도되면 운행할 수 없다는 말인가 ?
[A] : ...(침묵 후) 지금은 시동이 걸린 상태라 이상을 확인할 수 없으니 일단 차량을 맡겨라. 날씨가 다시 추워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점검을 해보겠다.
[B] : 날씨가 다시 추워지지 않으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
[A] : 현재로서는 방법이 없다.
제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영하 8도 내외에서 시동이 꺼진다면 이는 분명 자동차에 이상이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기아측에서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대/기아는 Big 5를 목표로 한다고 들었으며 해외에서는 10년/10만마일의 파격적인 무상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들었는데 어찌 같은 국민들은 이와 같이 대할 수가 있습니까?. 국민이 봉인가요?
기아측에서도 확인된 사항이고 여러 인터넷게시판에도 경유차의 주행중 시동꺼짐현상에 대한 사례가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에 대한 소비자의 불만은 쌓여가고 있으나 기아측의 적극적인 해결노력은 매우 미흡한것 같습니다. 해결방법이 없을까요? 부디 선처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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