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한 떼주이가 들어가 살 '동교동 아방궁'은
지하 1층과 지상 2층, 도합 3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연건평이 199평에 달하는 호화판 건물이다.
건축비가 8억원 정도 들었다고 하지만,
건축 전문가의 얘기로는 적어도 30억원 정도는 든 건물이라고 한다.
내부를 보자.
모 주간지 보도와 한나라당의 발표에 따르면
떼주이 아방궁은...
8개의 방,
7개의 욕실,
3개의 거실,
5개의 창고,
엘리베이터,
지하 실내정원(선큰가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보너스로.. 별도의 화장실이 2개나 더 있고
지하로 연결된 경호실건물에도 여러개의 화장실이 있어
실제로 이 집에는 화장실만해도 11개가 넘는 모양이다.
할일 없으면..
왔다갔다 화장실의 두루말이만 갈아 주어도 소일거리가 되겠고,
그것도 심심하면..
마귀 할멈과 화장실에서 숨바꼭질만 해도 날 새겠군!
이제 층별로 살펴 보자.
먼저 지하1층을 보면,
74평 건평에 방 3개, 욕실 3개(화장실 2개 별도), 주방 2개, 창고 4개, 기계실, 선큰가든 등이 있다.
이 지하 1층과 연결된 36평 규모의 경호접견실 2개 또한 별도고...
지상 1층은,
60평 규모로 주방과 식당이 정면에 자리잡고 있고
그 옆으로 커다란 거실이 있다.
지상 1층에는 비교적 소규모의 침실이 마련돼 있으며 2개의 욕실도 있다.
지상 2층은,
65평으로 넓은 침실 외에 방 2개가 더 있고
침실에 붙은 욕실과 화장실 외에 1개의 욕실이 따로 있다.
넓은 거실도 있다.
침실 입구에 마련된 엘리베이터는 지하 1층까지 연결된다.
아울러 집구석에 창고를 5개나 만들어 놓았는데, 그 용도는 과연 무엇일꼬?
맏아들이 좋아하는... 배추잎 담은 라면박스 보관용?
볼따구에 욕심이 더덕더덕 붙은 추한 늙은이, 떼주이 슨상!
지난 5년 동안 큰집에서 호의호식하며 못된 짓 많이 했으면,
이제는 국민의 존경은 고사하고,
평범하게라도 사는 법을 배워 보시구료!
차라리 아침 먹고 파고다 공원에 나가 어려운 노인들과 말동무라도 해 보시구료..
함께 눈물 젖은 빵도 씹어 보고, 무료 배급 가락국수도 먹어보고,
추운 날 시린 발도 동동 굴려보고...
아방궁에서 무슨 세상이 잘 보이겠소?
팔순 노인이 다 되어서라도,
인생을 다시 한번 깨끗이 살아보란 말이외다!
내 생각으론,
동교동 아방궁을 노인정으로 기증하면 딱 좋겠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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