長江칼럼
2006,4.24
이해찬 전 총리는 3 1절 골프사건으로 끝내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했다. 그의 3 1절 골프는 예사골프가 아니었다. 그는 노무현의 충견(忠犬) 노릇하다가 결국 희생된 것으로 봐야 한다. 그의 골프파트너가 누군가. 바로 장수천에 관련된 부산의 비리기업인들로서 그들은 지난 대선에서 노 후보에게 선거자금줄이 돼 준 작자들 아니었던가. 이 사실이 월간조선 4월호에 잘 분석돼 있는 것을 필자는 읽었다.
영남제분의 류원기 회장은 권력의 도움을 받아 주가조작으로 차액 67억을 챙겼다. 제분가격 담합으로도 상당한 이익을 챙겼다고 한다. 그는 구속에서도 제외됐다고 한다. 이 차액의 돈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상의하기 위해서도 이해찬을 만나야 했다. 그래서 3 1절을 택일 한 것이다. 이 잘못된 택일이 결국 막강한 총리자리를 잃게 한 것이다. 여기에 머리가 좋다는 이해찬의 정치적 감각에 엄청난 문제를 보였다. 범인(凡人)이나 군자도 권력에 미치게 되면 사실 이성마저 잃게 된다는 것이다.
3 1절은 어떤 날인가. 독립운동하다가 희생한 순국선열에 대한 제삿날 아닌가. 총리라면 3부요인의 한 사람으로서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 그리고 이 날은 철도노조파업이 시작되는 교통대란이 예상되는 첫날 아닌가. 총리신분에 부산에 가서 골프치려면 사전에 반드시 대통령에게 보고돼야 한다.
왜 노무현은 허락했을까. 필자의 추론이지만 지자체 선거도 있고 선거자금도 마련해야겠고 선거 때 부산경남지역 지원도 받아야겠고 해서 허락한 것 같다. 부산경남에서마저 또 패배하면 사실 노 정권은 설 땅을 잃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부산의 비리악덕기업인들과의 관련된 총리골프파문사건의 실체 몸통은 바로 노 대통령으로 봐야 한다.
그러하니 이들 비리기업인들에 대한 검찰수사는 지금 흐지부지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지금 이 나라를 부패천국 부패왕국으로 가게 하는 몸통이 바로 노 정권인 것이다. 왜 삼성과 현대차가 8천 억과 1조의 천문학적인 돈을 사회에 헌납하겠다고 했겠는가. 이게 재벌정책이고 기업정책인가. 국가권력이 공갈협박해서 재벌로부터 돈 뜯어내는 것은 공산독재수법아닌가.
물론 우리의 재벌기업도 구조적으로 문제가 많다. 정치권력과 마찬가지로 우리사회에 있어서 비리의 온상이다. 그러나 사악한 권력보다는 그래도 재벌기업은 외화를 벌여 들여 노동자와 사원들 그리고 우리 국민들을 먹여 살리고 있어 애국자인 면도 있다. 정치권력만 제대로 하면 재벌이나 기업들은 잘 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이 나라의 대통령을 비롯한 사이비 정치인들이 기업을 못살게 굴면서 돈을 다 뜯어가는 왕 사기꾼 내지는 도둑늠들로 보면 된다. 과거 전두환 노태우 시대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항변하는데 이 얼마나 궤변인가. 역사는 발전해야 하고 과거보다는 나아져야 하고 잘못된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는 깨끗하고 바르게 가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민주투사라고 스스로 자칭한 DJ 및 노 정권을 향해 혹독한 비판을 퍼붓고 있는 것이다. 그런대 민주투사라고 하면서 하는 짓은 모두 좌파뺄갱이 짓만 하고 있지 않은가 말이다. 하루빨리 좌파정권을 종식시켜야 이 나라가 산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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