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씨의 연설은 오늘도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500 명을 수용하는 연세대 제3공학관 대강당이 꽉 차 200 여명이 서서
들어야 했습니다.
연세대 공학부 학장의 소개에 이어 입을 연 이회창씨(오후 7시 15분)
“연세대가 지난번에는 이명박 씨를 초청했다는데 저를 초청한 것을 보면 저를 대권 주자로 알고 부른 것 같은데(방청석 폭소)... 저는 돌아온 이회창이 아닙니다. 아직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이회창씨는 오늘도 김대중과 노무현을 강도 높게 닦아 세웠습니다. 그러나 김대중 은 “김 전 대통령” 노무현 은 “노무현 대통령” 이라고 깍듯이 불렀습니다.

연설 내용 중 중요한 대목만을 소개합니다.

“요즈음 대부분이 북한이 핵실험을 했는데도 구슬러 유화적으로 풀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이런 생각은 자연적으로 된 것이 아니라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햇볕정책은 결국 핵폭탄이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났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남북문제와 북한 핵실험은 아무 관계가 없다고 했는데 천만의 말씀입니다.”

“북한을 달래지 않았기 때문에 핵개발을 했다고 말하는 것은 깡패가 폭력을 휘두르니까 미리 깡패를 찾아가 달래지 않아서 폭력을 휘두른다는 말과 똑같습니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가 북한의 철도, 관광, 지하자원, 노동력을 장악하고 있다고 했는데 여러분들은 이 말을 믿습니까?”

“북한 핵실험으로 남북 군사 균형이 깨졌습니다. 만일에 북한이 핵을 테러집단에 팔아넘기면 대 재앙이 올 것입니다. 북한이 핵을 개발하였기 때문에 동아시아에 핵 경쟁이 벌어지고 있고 일본도 핵을 개발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도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뭉쳐 좌파 정권을 저지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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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설 후 이회창 씨는 방청객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후
지지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승용차에 올랐습니다.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회(부추연)
취재팀 5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