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공작 시리즈2>
누군가가 젊은 시절에 맑시즘에 빠지지 않았다면 가슴이 없는 사람이고 늙어서도 맑시즘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머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세상을 살다보면 이런저런 인연 등으로 본의 아니게 공산주의자나 친북인사를 만나게 되고 그러는 와중에 얽히고설키는 일이 생길 것이다. 그러나 상식인이라면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 대부분 제 자리를 바로 찾을 것이다. 하물며 정치적 지도자로 대통령이 되었다면 지난날의 고리를 끊고 거듭나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박정희가 젊은 시절 남로당원으로 군에서 암약한 바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가 5.16으로 혁명에 성공하자 김일성은 그를 여전히 공산주의자로 믿고 황태성을 남파시켜 그와 접촉을 시도한 바 있다.
황태성은 박정희의 친형 박상희와 친구이자 동지였다. 일제때 황태성은 김천에서, 박상희는 구미에서 신문사 지국을 운영하며 독립운동을 했고 해방후엔 남로당 활동도 함께 했다. 젊은 시절 박정희는 황태성을 친형보다 더 잘 따랐다고 한다.
황태성은 1946년 대구 10월사건의 배후로 지목돼 수배되자 월북해 북한 무역성 부상을 지냈으며 이후 남한에서 5.16으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를 만나 통일사업을 하겠다며 대남밀사로 내려와서 당시 중앙대 강사로 있던 김민하(민주평통 수석 부의장 역임)의 집에 머물면서 연락을 취하던 중 중앙정보부 요원들에게 연행돼 당시 반도호텔(현 롯데호텔 자리)에서 조사를 받다가 결국엔 간첩죄가 아닌 불법 월경죄(越境罪)로 사형을 당했다.
박정희는 과거에는 남로당원으로 친북활동을 한 바 있으나 그가 권력을 쥔 이후에는 그 들의 협박과 회유에도 불구하고 국가와 민족의 장래를 위해 그들과 결별하고 오히려 반공을 국시로 내걸고 부국강병에 성공하여 한민족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로 기록될 위업을 달성하였다.
김대중도 젊은 시절에는 남로당원으로 암약한 바 있고 야당시절에는 김일성이 주는 정치자금도 받아썼다. 김대중이 대통령이 되자 당연히 김정일은 김대중을 협박하고 회유했다.
문예춘추 1999년 12월호에 김정일이 비밀간부회의에서 김대중을 협박한 내용이 실렸다.
"지금 정권을 쥐고 있는 김대중은 야당 시절을 아득히 먼 옛날처럼 잊어버리고 미제의 등에 업혀 반사회주의 책동에 음양으로 혈안이 돼있다. 김일성 수령님은 김대중이 민족주의자이면서 동시에 애국주의자라고 말씀하셨다. 이런 말씀에 그리고 수령님의 사랑과 배려, 동지적 신뢰에 대해 오늘의 김대중은 배신으로 대답하고 있다."
"김대중은 야당시절 민주화를 외치며 우리들에게 접근했으면서도 신뢰와 의리를 버리고 반사회주의·반통일 책동에 광분하고 있다. 김대중을 두목으로 하는 남조선 당국자는 동포와 민족을 위한다는 구실로 ‘태양정책’을 실시하고 있으나 사실은 우리 공화국을 혼란시키려는 기만정책에 불과하다. 그도 한때는 민족자주와 미군철수를 주장, 민족주의자임을 자칭했으나 민족의 존엄과 양심을 저버리고 악랄한 친미·친일의 사대매국 행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 후 한민전과 부주석 김병식, 대남사업부 구국전선이 나서면서 무차별적으로 김대중에게 비난을 퍼부었다. 이에 놀란 김대중은 2000년 3월 급히 베를린으로 날아가 소위 베를린 선언을 하였으며 이것이 발전되어 항복문서이며 민족반역문서인 6.15선언을 하기에 이른 것이다.
경제적으로 북한에 비해 30배가 넘게 부유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된 김대중이 저 정도의 폭로에 겁이 나서 허겁지겁 김정일에게 찾아가서 머리를 굽혔을까?
나는 폭로된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비밀-도덕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는 비밀-이 폭로될 것을 두려워 김대중은 이를 막기위해 부랴부랴 김정일을 알현했을 것이다.
그 비밀이란 박정희와 육영수를 문세광이 암살하도록 김대중이가 김일성에게 살인청부한 사실이 아닐까? 김대중은 일본에서 납치되어와 연금상태에 있다가 그후 신병치료명목으로 미국으로 나갔다. 박정희가 살아있는 한 김대중은 정치를 재개할 공간이 없음을 절감한 그는미국에 나가있는 동안 그 지역의 친북세력과 결탁하여 그런 흉계를 꾸몄을 것이다.
박근혜는 3일 동안 평양에 머물면서 이런 뒷이야기를 김정일로부터 듣고 그를 매우 솔직한 사람이라고 추켜세우고 있는 것이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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