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은 이 나라가 국민주권국가임을 상징하는 건물이다. 따라서 그 건물의 존엄성을 따진다면 대한민국 제1호로서 대통령 관저이자 행정부 정상인 청와대 보다도 서열이 앞서야 한다. 이것은 그 회의장에서의 대통령 연단을 의장석의 아래에 두는 것과 마찬가지 법리에 근거한 명제이다.
그렇게 존엄성을 지닌 건물 안에서 일부 몰지각한 국회의원들이 난동을 부리고 기물을 파괴했다. 그것도 일시적 순간적 발작에 의한 것이 아니고, 계획적 집단적인 것이라고 하니, 이 일을 어찌 하랴!
폭력이란 인간사회에서 가장 큰 배척 대상이다. 걸핏하면 폭력을 휘두르는 자는 입을 두고도 자기의 의사표시를 못하는 동물적 인간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물며 지식인으로서 국민의 모범이 되어야 할 국회의원이라면, 여하한 이유로라도 폭력을 써서는 안된다.
그런데, 이 나라 일부 국회의원들은 집단을 이루어 대형 해머(hammer)랑, 전기톱 등을 들고 와서 계획적으로 의사당 건물을 부수는 난동을 부렸다고, 21일자 복수의 국내신문 전자판들은 전하는구나.
21일 12시 53분 39초 입력, 조선닷컴의 "민의의 전당인가, 폭력의 전장인가"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국회가 갈등을 대화와 타협으로 풀지 못하고 극단적인 폭력을 동원해 주장을 관철하려고 하는 후진적 관행을 떨치지 못하고 있어, 국민의 정치불신(政治不信)을 심화시키고 있다."라고 전한다.
이러한 불법적, 야만적 난동으로 의사당의 존엄성에 먹칠을 하고, 국가재산까지 파괴하는 자나 무리들에게는 조속히 국가적 차원에서 철퇴를 가해야 한다. 국민의 이름으로 감히 말한다, "이명박 정권아, 그렇게 할 힘이 모자라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라도 강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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