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엄마] 은행원의 글(펌글)
요즘 국민연금관리공단에서 통장 압류서가 무지 많이 옵니다.
체납으로 체납자의 통장을 압류하라는 일종의 명령서이지요.
규정에 있어 어쩔 수 없이 하긴 하는데, 울화통이 터집니다.
대부분 압류와 동시에 추심(통장의 돈을 빼서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 보내라는 명령)이 함께 오는데 대부분 통장에 돈이 없습니다.
국민연금 왜 이러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저는 압류,추심명령서가 오면 재빨리 체납하신 분에게 등기로 이 사실을 알려 드립니다. 물론 규정에도 알려 드리게 되어 있지만 가급적 빨리 보냅니다.
혹시라도 모르고 급한 자금을 그 통장으로 넣을까 걱정이 되어서죠.
그리고 국민연금관리공단에는 아무런 연락도 안합니다.
답답하면 지네가 전화오거든요. 처음에 뻣뻣하게 전화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고분고분하다가 요즘에는 요리조리 돌려가면 약 올립니다.
저같은 사람이 이럴진데 아마 국민연금관리공단은 조만간 전 국민적인 저항에 부딪힐 것입니다. 공단을 폐지하는 것은 지네들 밥줄이 달려 있으니 절대 안할 것이고 갖가지 개선책이라는 것을 들고 회유하려 하겠지요.
하지만 그 밥에 그 나물 아니겠습니까?
다음번 정치인은 이러한 웃기지도 않는 법을 없애겠다는 세력을 밀어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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