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군청, “위법 사실 확인해 고발조치 등 의법 조치” 예정
환영철강 당진공장(충남 당진군 석문면 삼화리)은 당진군청으로부터 고철 수입과정에서 발생되는 폐토사의 발생량 등 수입폐토사의 처리 유통과정에 대해 허위보고·처리 의혹을 받고 있다.
BILLET 및 건설용 철근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환영 철강은 국내 고철의 부족으로 일부 수입에 의존해 년간 20만톤 이상의 고철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과정에서 수입되는 고철에 어쩔 수없이 묻어 들어오는 흙이 상당량 발생되고 있다.
원천적으로 흙은 국가 간 이동이 불가능하지만 원자재를 수입하기 위해서는 어쩔 도리없이 외국의 흙이 국내로 반입돼야 한다.
이렇게 어쩔 수 없이 반입된 외국 흙의 경우 식물방역법에 의해 발생지인 본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전염이나 감염의 우려가 있는 미세균이 국내로 반입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와 관련해 식물검역소와 농림부는 원자재에 묻어서 어쩔 수 없이 수입되고 있는 흙을 본국으로 돌려보낸다는 것은 현실적으로도 어려움이 크므로 ‘MB훈증’ 소독 후 관리형 매립시설로 매립 처리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환영철강은 수입단계에서부터 폐토사의 발생량을 행정기관에 허위보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두에서의 폐토사 발생량에 대한 신고가 행정기관에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식물검역소 관계자는 “부두에서 발생되는 수입폐토사를 행정기관의 눈을 피해 환영철강 본 공장으로 이동한 후 제품 생산 라인인 용광로에 일부 투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한 연간 20만여 톤의 고철을 수입하는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토사의 처리 실적은 매년 덤프트럭 1대 분량이 채 안되는 20톤 미만으로 신고했다.
폐토사는 수입고철의 하역작업 과정과 본 공장의 하치장 그리고 용광로 투입과정 등 고철의 이동과정에서는 수시로 발생되나 환영철강은 부두에서부터 수입폐토사 발생 사실을 숨기고 본 공장으로 이동시켜 킨 후 미량만 처리 신고한 것이다.
현재까지 밝혀지지 않은 수입 금지품인 폐토사의 정확한 발생량과 이동경로에 대해 계속 조사중인 당진군청 환경보호과는 “당초 폐토사 발생지(부두)에 폐기물 배출자 신고를 하지 않고 무단으로 폐기물을 이동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발생양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 수입할 때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위반사실 확인 후 의법 조치하겠다”고 전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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